22일 오전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염태영 수원시장이 경기도-시·군 협력위원회 첫 정례회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남승진 기자)

(서울=NSP통신) 이지은 기자 = 22일 오전 11시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31개 시군 시장·군수가 모여 정책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 백군기 용인, 은수미 성남, 장덕천 부천, 윤화섭 안산, 서철모 화성, 최대호 안양, 정장선 평택, 임병택 시흥, 박승원 광명, 한대희 군포, 우석제 안성, 김상돈 의왕시장 등 시장·군수 31명과 부단체장 7명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도 사무 시군 이양 ▲도 공공시설물 관리권 시군 이양 ▲도시재생 공모사업 확대 및 이양을 제안했으며 도는 ▲버스 재정지원 확대 및 고용창출 지원 ▲공공청사 닥터헬기 이착륙장 활용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록 명칭변경를 정책으로 내놓았다.

최근 버스 파업 등으로 대두된 버스 문제에 대해 경기도는 양질의 운수종사자 양성사업,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비 지원체계 마련, 운수업체 운영개선지원금 증액 추진, 버스 운임 인상, 노선 감축 동반한 지역별 노선체계 개편, 새경기 준공영제 단계적 추진을 대책으로 내놨다.

또 이재명 지사가 지난해 11월 27일 이국종 아주대병원과 맺은 경기도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언급했던 시군 공공청사와 학교 운동장을 닥터헬기 이착륙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도가 교육청과 교육협력사업 실무협의회 의제를 상정·협의하고 시군에서 활용 가능한 공공청사를 조사해 24시간 운영 닥터헬기를 이용한 응급환자의 골든아워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개정을 추진한다.

22일 오전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염태영 수원시장이 경기도-시·군 협력위원회 첫 정례회의에서 협의회 구성에 대한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남승진 기자)

서울시의 동의를 얻을 시에는 명칭개정 2차 건의를 하며 만약 동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에는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道 국회의원과 협조해 지침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도지사와 시장·군수의 목표는 도민을 위한 것으로 같다”라며 “지역에서 행정을 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도에서 일방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소통과 협치를 해야 할 때이다”라며 “좋은 정책은 시와 군이 선택할 수 있게 마켓형 정책을 모델로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시에서 만든 좋은 정책은 적절한 인센티브를 주며 채택할 예정이다”라며 “새로운 사업 재정을 예측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재명 도지사가 성남시장을 했기 때문에 경기도 기초단체장의 생리와 고충에 대해 잘 알 거로 생각한다”라며 “도가 지자체의 정책에 대해 지원하고 함께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2일 오전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경기도-시·군 협력위원회 첫 정례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앞줄 왼쪽 다섯번째)가 시장·군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승진 기자)

이어 “도 뿐만 아니라 31개 지자체가 정책협의회를 통해 소통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며 “앞으로 경기도를 위한 많은 정책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회의에서 각 시장·군수가 발표한 정책 내용은 ▲수원 휴먼주택 지원 ▲남북표준 시범도시 ▲용인플랫폼시티 개발 ▲아동수당 확대 ▲광역동 추진 ▲화성시민 지역회의 운영 ▲외국인 아동보육료·유학비 지원, ‘누구나 시장’ 협치 및 소통 행정 ▲스마트시티 조성 및 4차 산업 협약 체결, 청년 정책 ▲서래안 해양레저관광 거점도시 조성 등이다.

한편 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는 주요 정책 수립이나 집행 방안을 논의하고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상설 정책 협의체로 지난해 7월 이 지사와 31개 시장‧군수가 합의한 가운데 출범했다.

NSP통신/NSP TV 이지은 기자, zeunby@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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