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공평동 2.28기념공원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산', '山' 등의 낙서가 되있다. (중부경찰서 제공)

(경북=NSP통신) 김도성 기자 = 대구 중부경찰서는 2.28기념공원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낙서를 해 훼손한 혐의(경범죄 처벌법 위반)로 A씨(56)를 지난 18일 불구속 입건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평화의 소녀상에 누군가 낙서를 했다는 신고가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 주변의 CCTV 분석을 통해 50~60대 가량의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 대구 중구의 도로에서 A씨를 지난 16일 14시 30분경 대구 중구 만경관 앞 노상에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0시30분쯤 대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앞에 있는 소녀상 이마 부위에 검은색 유성 매직으로 '산', '山' 등의 낙서를 한 혐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소녀상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소녀상 앞에 꽃과 쓰레기가 많이 있어 보기에 좋지 않아 낙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공공적 성격을 가진 조형물이나 설치물을 훼손하면 재물손괴와 경범죄 위반 등의 혐의로 처벌 받는다"고 말했다.

대구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7년 3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으로 대구시 중구 공평동 2.28기념공원 앞에 설치되 있다.

NSP통신/NSP TV 김도성 기자, kds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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