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의왕시장. (의왕시)

(경기=NSP통신) 김정국 기자 = 김상돈 의왕시장은 18일 동신대학교 학사학위 취소 처분과 관련해 입장표명을 했다.

그간 김상돈 의왕시장은 동신대학교 학사학위에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로 소송에 휘말리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의혹을 살펴보면 김상돈 의왕시장이 당시 시의원시절 의정활동을 하며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동신대학교 까지 왕복 약 560km 거리를 통학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14일 김시장이 정상적으로 출석을 하지 않았고 최소 수업일 수를 충족하지 못해 동신대학교 학사학위와 학점이 무효라고 발표했다.

이후 시민단체 ‘의왕의시민소리’가 의왕시청에서 김상돈 시장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고 교육부 발표 5일 만에 김 시장의 입장발표가 있었다.

입장발표문에 따르면 김시장은 “자신의 학위문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전문 지식을 쌓고자 시의원으로 동신대학교 3학년에 편입해 의정활동을 하며 학업에 전념했다”며 “학칙에 의한 정상적인 학위 수여라 판단했고 수업대신에 과제물과 보충수업으로 대신하는 것을 요청해 학교 측에서는 이를 정당한 학점 인정으로 보고 학위를 수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신대학교 측은 학칙에 의거해 정상적인 학위 수여라고 밝혔고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준비하기로 했으며 자신은 교육부의 최종결정을 겸허히 기다리겠다”며 “의왕시민들에게 송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김상돈 의왕시장 입장 발표 전문.

동신대에 대한 교육부 감사 결과 발표에 따른 입장
-의왕시장 김상돈

저는 오늘 최근 저의 동신대학교 학위 문제로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먼저 저의 학위 문제로 시민들께 많은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교육부에서 의혹이 불거진 동신대학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제가 출석일수가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학점과 학위를 받은 것은 부당하기 때문에 동신대학교측에 학위와 학점을 모두 취소할 것을 요구하였고, 동신대학교측에서는 이번 교육부의 조치에 대해 일부 규정상의 미비점은 있었지만, 당시 학칙과 학과 규정에 따라 학점과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지난 시의원 시절 저의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시 발전을 위한 전문적인 역량을 쌓기 위해 동신대학교의 입학절차에 따라 3학년에 편입하였습니다.

당시 바쁜 의정 활동에도 시간을 아껴가며 최대한 학업에 전념하였고, 의회 회기중일 때와 같이 불가피하게 출석이 어려운 경우에는 대신 리포트를 제출하거나 보충수업을 받기도 했고 과목 특성에 따라 실습으로 대체하거나 과제물 제출을 요청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학교측에서는 이를 정당한 학점 이수의 근거로 인정해 저에게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교육부의 감사결과에 따라, 현재 동신대학교에서는 이의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신대학교의 이의신청에 대하여 교육부가 어떻게 최종 결정을 내릴지는 모르겠으나, 겸허히 기다리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의 학위문제로 인한 논란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더욱 최선을 다해 시민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의왕시와 의왕시민들을 바라보며 살기 좋은 행복한 의왕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18일
의왕시장 김상돈

NSP통신/NSP TV 김정국 기자, renovati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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