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오른쪽)이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벌트사를 방문해 케빈 스미스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성남시)

(경기=NSP통신) 김여울 기자 =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11일 샌프란시스코의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벌트(The Vault)사와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사를 차례로 방문해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 우수사례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은 시장은 먼저 케빈 스미스 벌트 회장을 만나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케빈 스미스 회장은 “정부 차원의 큰 투자만이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게 아니다. 창업생태계가 중요하다”며 “스탠퍼드 등 유수 대학교 연구소의 적극적인 투자 등이 뒷받침 돼 엔지니어들이 큰 꿈을 갖고 창업할 수 있었고 이것이 실리콘밸리의 거대한 창업 네트워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은 시장은 “성남의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와 관련해 실리콘밸리 벌트사와 연계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협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이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와이 콤비네이터사를 방문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성남시)

2013년에 설립된 벌트사는 8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인천 송도에 한국 지사를 두고 있다.

이어 은 시장은 캣 마날락 와이 콤비네이터 공동대표 및 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스타트업 지원체계와 육성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은 시장은 스타트업 관련 시 정부의 역할, 해외 진출 방안, 창업 컨설팅 등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와이 콤비네이터 측은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상황 파악과 목표 의식이라고 강조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왼쪽 네번째)이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와이 콤비네이터사를 방문한 후 캣 마날락 공동대표(왼쪽 세번째)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시)

2005년 설립된 와이 콤비네이터사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에어비앤비(숙박 공유 플랫폼), 드롭박스(웹기반 파일 공유서비스)등이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며 한국에서는 성남 판교에 본사를 둔 미미박스(뷰티 커머스)를 육성했다.

이 밖에도 이날 은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메리 광장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를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다.

성남시 대표단과 함께 북미 지역을 순방 중인 은 시장은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해 우호 교류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남은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김여울 기자, yeoul@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