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지난 12월 31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에서 열린 ‘제21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에서 모 시의원이 의전을 요구하며 행사 관계자들에게 소란을 피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갑질' 비난이 일고 있다.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은 문광부가 지정한 도 단위 이상 성격의 행사로 이에 걸맞는 의전이 요구된다.

통상적으로 도 단위 행사의 의전은 도지사, 도 의장, 행사가 치러지는 지역의 시장, 시의회 의장, 사회단체장 등을 계획된 시나리오에 참여시킨다.

하지만 포항시의회 A시의원은"본인의 지역구에서 개최된 행사의 의전에서 배제됐다"며, 현장에서 행사관계자들을 호통을 치는 등의 볼썽사나운 일이 발생했다.

이날 해맞이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A시의원의 볼썽사나운 행동을 두고"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하지는 못 할 망정 의전문제로 왜 이런 소란을 피우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이구동성 강한 비판을 남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시의원은"아무리 도 단위 행사라 해도 지역구 시의원을 배제하면 공무원들이 예의도 없고, 기본도 없는 것이다. 이는 기강이 해이해 발생했다"며 항변해 '갑질'이라는 논란만 키웠다.

한편 ‘제21회 호미곳한민족해맞이축전’은 호미곶의 상징성과 한반도 최고의 일출을 자랑하는 대규모 행사로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와 기해년 새해 호미곶 일출을 보면서 국민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고 희망찬 한해 시작을 알리는 의미있는 행사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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