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꿈틀로 예술산책' (포항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는 2019년 시민 생활 속으로의 문화와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정립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사람중심, 창조적 문화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전문 문화공간인 ‘예술의 전당’ 과 포항이 낳은 근대한의학의 선구자이자 문학, 철학,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업적을 남긴 석곡 이규준 선생의 사상과 삶을 재조명하는 석곡 기념관 건립, 포항의 지리적 장점을 활용하는 해양문화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환동해문명사 박물관’ 개발기본 구상 및 사업타당성 분석 등에 대해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생활문화 환경을 위한 문화콘텐츠 확충으로 예술성 높은 클래식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증대시키고자 교향악, 합창단, 연극단 등 시립예술단 정기공연 18회를 추진하고, 시승격 7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팝스뮤직과 포항시민 1000여명이 합창으로 참여하는 ‘2019년 포항뮤직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시립교향악단 (포항시)

이외에도 포항을 전국적으로 알릴 해외자매도시 교류공연, 해오름동맹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추진하며 특히, 2019년 해오름동맹 공연은 포항이 주축이 되어 초대형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전통문화 계승 및 문화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석곡 이규준, 포은 정몽주 등 포항을 빛낸 인물들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는 전통문화 발굴에 적극 나선다.

또 시민들이 생활 속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덕동 전통문화체험관을 사계절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전통음식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24개로 확대한다.

특히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게 지원되는 통합문화이용권도 7만원에서 8만원으로 늘려 문화적 소외감을 다소나마 해소할 계획이다.

문화도시 역량강화를 위한 기획공연으로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3월 가수 이문세의 이야기를 극화한 ‘뮤지컬 광화문 연가’, 5월에는 고희를 맞는 가수 최백호 초청콘서트 ‘고희’, 8월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 내한공연 등 대규모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시립연극단 (포항시)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으로는 중앙동을 중심으로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문화적 도시재상사업인 ‘꿈틀로’사업의 확대와 콘텐츠의 다양화를 위한 도시문화 숲 가꾸기 사업으로 공공조형물 설치, 아트스퀘어 조성을 추진하고, 문화적 앵커시설 활성화 사업으로 청포도 다방, 문화공판장 등을 운영한다.

또한 문화행사 정례화를 위한 사업으로 월간 아트마켓 운영, 꿈틀로 차없는 거리 시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

법적 문화도시 지정 사업으로는 문화도시 지정사업 예비대상자로 지정됨에 따라 5년간 최고 200억의 사업비 확보를 위해 스틸문화 가치확산, 문화도시 시민포럼, 도시문화학교 시민펀딩 같은 문화콘텐츠를 구성하고, 문화전문 인력 육성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김용직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언제 어디서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 활동을 즐기고 배우는 생활문화 생태조성을 통한 시민의 품격과 행복한 문화적 삶을 위한 문화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밝고 힘찬 포항의 2019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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