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도정의 주요성과를 설명했다. (강신윤 기자)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민선 7기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6개월간 경북도정은 '탈권위, 소통, 혁신, 도전'으로 요약됐다.

2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도정의 주요성과를 설명하며"지난 6개월은 '탈권위, 소통, 혁신, 도전'을 통한 도정의 변화를 가져온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취임 후 6개월 동안 도민만 바라보고 경북만 생각하며 정신없이 달려왔다”며, “부족함이 있지만, 민선 7기의 튼튼한 기반을 조기에 마련하고, 곳곳에서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은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겉치레를 줄이고 문제해결에 집중하기 위해 취임식을 대신해 직원 조회에서 큰 절 한 번 올리고 태풍 대책회의에 들어간 이후 노조에서 선물한 운동화를 신고 권위를 내려놓은 격의없는 소통에 나서 도정 곳곳의 변화를 이뤄냈다.

또 도청 조직을 일과 성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시켰고, 혁신적인 인사를 단행해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만들었는데 산하기관의 경영혁신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변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현장 릴레이토론회로 첫 걸음을 내디딘 이후 폭염·태풍 피해현장에서 이재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잡아위원회, 투자유티특별위원회 등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현장의 목소리를 도정에 담아냈다.

(강신윤 기자)

경북도는 지난 9월 3일, 도정 슬로건을‘새바람 행복 경북!’으로 정하고, 10대 분야 100대 과제 227개 세부시책으로 구성된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조기에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도전을 위해 이철우 도지사는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와 여야 당대표, 장·차관 등을 수없이 찾아다니며 경북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했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덕분에 중앙정부가 경북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게 됐고, 정부의 지원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철우 도지사 취임 이후 경북의 현안과제들이 많이 해결됐다.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이 다시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영천경마공원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으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비롯한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에서도 경북은 선전했다.

금년 한 해 경북이 따낸 공모사업은 총 109건에 총사업비 규모로는 1조732억원에 달한다.

이날 이철우 지사가 설명한 2018년 경북도정의 10대 성과는 3조6887억원의 국비확보, 일자리 만들기 체계 구축과 3조3276억원의 투자유치, 저출생 극복 기반 마련, 경북관광기반 강화, 4차 산업혁명 기반구축,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등 경북농업 경쟁력 강화, SOC확충과 지역균형발전, 대구경북 상생협력과 경북의 자긍심 고취, 제1회 한러지방협력포럼 성공개최, 현장 중심의 이웃사촌 복지체계 등을 꼽았다.

특히, 국비 확보는 국회심의 과정에서 선전으로 경북이 확보한 국비예산 총 3조6887억원 중에서 4685억원이 증액되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이례적인 큰 폭의 증액결과를 거뒀다.

민선7기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위한 기반구축을 위해 우선적으로 ‘좋은 일자리 10만개 만들기’ 전략을 수립하고, ‘경북일자리 종합센터’를 중심으로 대학, 위원회, 기업 등과 지역일자리 창출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또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가동시켜 6개월 동안에만 3조3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해내, 민선7기 목표인 20조원 달성 전망을 밝게 했다.

지방소멸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도가 과감히 시도한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이미 전문가와 일반도민들로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기본구상을 완료하고 현재 부지매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영주 부석사와 안동 봉정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고, 만인소 2종이 아·태 기록유산에 오른 것이 가장 눈에 띈다.

또 외국인 관광객 200만 시대를 열기 위해 관광마케팅과를 신설해 문화관광 마케팅과 세일즈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해외진출 기업 근로자 관광 유치를 위한 팸투어, 세일즈 콜 등을 이어나갔다.

경북의 주력산업인 전자와 철강을 넘어서는 먹거리를 위해 ‘블록체인 특별위원회’ 출범, ‘인공지능 거점센터’ 개소,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준공 등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들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이 든든해 졌다.

특히 ‘5G 테스트베드’,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 구축을 위한 국비확보와 ‘베어링시험평가센터’ 준공은 괄목할만한 성과다.

농도 경북의 위상을 잇는 성과에도 경북 농업역사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인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유치하는 쾌거를 올렸고 무엇보다 11월 기준 4억7800만달러의 농식품 해외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8%높은 수준으로 역대 최고의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경북이 항상 목말라하는 SOC 건설도 고속도로 4지구, 국도 33지구, 국지도 13지구, 지방도 41지구의 건설을 진행했으며, 특히 경부고속도로(영천~언양) 확장과 울릉일주도로가 완료돼 꽉 막힌 교통의 숨통을 틔었다.

이와 함께 낙후된 8지구에 1659억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김천혁신도시에 들어서는 ‘복합혁신센터’, 도청신도시 2단계 건설로 도내 균형발전의 거점도 강화했다.

대구경북 상생협력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의 기능과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시도지사 1일 교환근무, 실국장 교환근무 등을 통해 상생협력 발전 기틀을 갖췄다.

이철우 도지사는 “2018년 한해는 민선7기 출발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 과정이었다면, 2019년은 민선7기 출발의 원년”이라고 강조하며 2019년 도정방향과 경북형 핵심시책을 설명했다.

그는 2019년 도정의 핵심가치인 “실용, 소통,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과제로 경북형 일자리, 농촌의 도시화, 미래산업, 문화관광, 복지, 농업, 정체성을 꼽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금년은 경북이 다시 일어서기 위한 준비를 해 왔고, 내년부터는 확실히 변화된 경북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변화의 새람으로 우리의 후손들이 이 땅에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 갈수 있도록 도민들께서도 에너지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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