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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NSP통신) 남승진 기자 = 이찬열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11일 틱 장애에 관한 전문적 진단·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하는 ‘틱 장애 치료 강화법’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탁 장애란 의지와 다르게 갑작스럽고 빨리 의미가 없는 이상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는 신체행동을 하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뜻한다.

틱 장애는 유전적·환경적 요소가 상호작용해 뇌의 특정부위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으로는 크게 운동 틱, 환경 틱으로 나뉜다. 운동 틱은 눈 깜빡임, 목 경련, 얼굴 찌푸림, 어깨 으쓱임, 발 구르기, 뛰기 등으로 나타나며 음성 틱은 헛기침, 코로 킁킁거리기, 강아지처럼 짖는 소리, 단어 또는 일정 어구를 반복해 말하는 것, 상대방을 따라 말하는 것 등으로 나타난다.

이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받은 자로에 따르면 틱 장애로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2017년 전체 1만7675명이며 이중 10대 이하 청소년들은 1만3671명으로 전체 환자 대비 77.3%에 달한다.

특히 틱 장애를 앓고 있는 남아(1만854명)의 비율은 전체 청소년 대비 79.3%였다. 이 질환은 성장기 남아에게 주로 발병하지만 이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인식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틱 장애에 관한 전문적 진단·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틱 장애 공공전문 진료센터로 지정하고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찬열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은 “소아기에 주로 발병하는 틱 장애는 신경계 질환으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지만 부모들은 단순한 습관으로 치부하기 쉽다”며 “조기치료하지 않으면 질환의 악화뿐 아니라 친구관계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분노조절장애 등으로 이어져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아동들이 조기에 전문적인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어 심리적으로 예민한 나이에 위축되지 않고 증상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남승진 기자, nampromoti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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