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3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 의료관광 관계자를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한다.<자료사진=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제공>

[부산=DIP통신] 이상철 기자 =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의료관광의 최적지 부산을 보여 드립니다.”

부산시는 13일부터 17일까지(4박5일) 러시아 의료관광 관계자를 초청해 지역 의료시설 및 문화․관광 명소를 보여주는 팸투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사할린 지역 등을 방문해 러시아환자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이번 팸투어는 지난 러시아 방문에 이은 것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의료관광 지역인 서면, 해운대, 동래, 남포동의 의료시설과 대표적인 관광지를 직접 보여주고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의료와 관광을 동시에 알려 나갈 계획이다.

이번 팸투어에 참가하는 러시아 방문단은 블라디보스톡, 상트페테르부르크, 하바로프스크, 우수리스크 지역의 의료인, 여행사 에이전시, 언론사, 한인단체 등의 관계자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동래구 온천동에 위치한 한국건강관리협회(부산시 지부)에서 정밀 건강검진을 직접 받는 것을 비롯,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아대학교병원, 온종합병원, 자생한방병원, ABC성형외과의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잘 갖추어진 부산의 의료 인프라를 체험하게 된다.

또,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APEC하우스, 범어사, 국제시장, 거가대교 등 대표적인 관광지도 돌아볼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8월 추진된 메디컬비자 발급기준 완화 등으로 인해 2010년 한 해 동안 부산에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해외환자는 총5,921명으로 나타나 2009년 대비 26.6%가 증가했다.

이중 러시아 의료관광객은 1,709명(29%)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극동 러시아 지역은 의료수준이 비교적 낮고 의료기관이 부족해 건강검진, 피부성형, 척추관절, 심장․간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증환자를 포함한 많은 러시아인들이 부산의 전문병원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극동 러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러시아 환자 유치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러시아 의료관광 관계자들에게 수준높은 부산의 의료시설과 부산의 역사, 문화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보다 많은 러시아인들이 부산의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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