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계명대학교에서 열린 제4회 계명인문융합포럼에서 이필환 계명대 대학원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인문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에서 ‘기술의 시대, 인간의 가치’를 주제로 제4회 계명인문융합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계명대가 주최하고, 계명인문역량강화사업단(단장 이병로)이 주관해서 진행됐다.

4회째를 맞이하는 계명인문융합포럼은 사회가 요구하는 인문학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계명대학교의 노력의 일환으로서, 포럼을 통해 인문학과 다른 학문 분야 간 융합을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을 제공해 왔다.

1, 2회는 공학적인 측면에서 인문학과의 융합을 모색했으며, 3회는 우리 전통 속에서 4차 산업을 준비하는 융합정신의 흐름을 짚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계명대 이필환 대학원장(영어영문학전공 교수)이 '기술의 시대, 인간의 가치'라는 주제로 계명대학교 인문국제학대학, 경영대학, 공과대학에 소속된 10명의 학생 패널과 지역 유관 단체, 기관 및 업계 등 300여명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간의 가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필환 원장은 인문학자로 급속히 발전하는 기술의 시대에 그 중심으로서 인간의 가치가 갖는 중요성을 인문학적 차원에서 해석했다.

또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들이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인문학적 역량들을 갖춰야 한다”며, “미래 사회에 대해 우리가 느낄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인문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학생 패널로 참석한 계명대 김대규 학생(중국어문학전공 4학년)은 “인문학도로서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지극히 제한적이지 않음을 확인하였고, 기술 중심의 사회에서 인문학도로서 느꼈던 막연한 소외감과 불안감이 많이 해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일희 총장은 환영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문학 교육이 담당해야할 노력과 변화에 대해 강조했으며, 또 120년의 전통을 인문학과 함께 시작한 계명대학교는 급변하는 사회가 던져주는 여러 과제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학생들이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NSP통신/NSP TV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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