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포항시 그린웨이 사업 철길숲 조성 현장에서 지하수 관정 굴착 중 분출된 천연가스가 현재까지 발화되고 있다. (포항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 그린웨이 사업 철길숲 조성 현장에서 지하수 관정 굴착 중 분출된 천연가스 매장량이 정밀조사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27일 철길숲 천연가스 매장량 정밀조사 결과 포항시민이 30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경제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는 지난해 3월 8일 그린웨이 사업인 포항철길숲 조성 현장에서 지하수 관정을 개발하기 위해 굴착하던 중 분출되어 현재까지 발화되고 있다.

포항시는 발화 즉시 포항소방서, 한국가스 안전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유관기관과 신속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투명한 방호 펜스를 설치해 안전하게 관리해 오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9월 전문기관인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지층의 구조와 천연가스의 성분, 매장량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의뢰해 14개월 동안(2017.9 ~2018.11.) 유무선탄성파 탐사(1.3㎞), 시추(2개공), 물리검층(1개공) 등의 조사를 시행해 퇴적성, 저류층 및 유기물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가스성분은 예측한 대로 생물기원으로 인한 것이고 매장량은 약 포항시민이 30일 정도(실제 개발하면 30% 정도로 축소됨)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경제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경제성은 없다고는 하나 우리나라 육상에서 천연가스가 분출되는 것은 유례없는 현상인 만큼 소중한 자원을 안전하게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포항지역만의 특색 있는 관광용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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