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2018 새마을개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영남대학교)

(경북=NSP통신) 김도성 기자 = 전 세계 27개국의 학자, 국제개발 전문가, 개발분야 공무원 등 250여 명이 모여 ‘새마을 지역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지난 2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2018 새마을개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와 청도군,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주제는 ‘글로벌 관점에서 본 개도국 새마을 지역개발(Local Saemaul Development Experiences from a Global Perspective)’. 세 기관이 공동주최한 새마을국제학술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베트남, 필리핀, 파푸아뉴기니)과 아프리카(우간다, 탄자니아)의 새마을 지역개발 사례를 중심으로 글로벌 새마을운동 실천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영남대 새마을연구센터 박승우 원장은 “국내의 사회적 분위기와 달리 해외 개도국 곳곳에서 새마을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유한 지역개발 사례들은 아시아와 대양주, 아프리카 등의 지역공동체 개발 현장에서 우리의 새마을개발 모델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글로벌새마을운동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 형성으로 전 지구촌에 새마을개발 모델을 확산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과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과 국제사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한국의 발전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은 개도국의 절대빈곤 해소를 위해서 매우 유용한 지침을 제공해 주며,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여러 과제를 추진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효과적인 모델”이라고 했다.

또, 서 총장은 “영남대는 지난 197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새마을운동 연구 및 교육 분야에서 최고의 경험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면서 “영남대의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하고, 개도국의 빈곤극복과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영남대는 2009년 박정희리더십연구원(현 박정희새마을연구원), 2010년 새마을연구센터, 2011년 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을 개설했고, 2015년에는 새마을국제개발학과(구 지역및복지행정학과)를 확대 개편하는 등 최근 들어 새마을운동의 교육과 연구를 위한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한편,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는 청도군은 2011년부터 영남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새마을연구센터를 설립·운영해 왔으며,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공동주최기관 중 하나인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는 2015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비정부 국제기구로 현재 45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해 새마을개발 경험 공유를 위한 전 세계적 네트워크 형성을 주도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도성 기자, kds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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