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상북도안동의료원장 후보자 인사검증위원회(위원장 박영서)는 20일 이윤식 안동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인사검증회의는 지난 2016년 12월 경북도지사와 ‘경북도 산하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 실시협약’을 체결한 이후 네 번째 인사검증이다.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속 9명 위원과 의장추천 3명 위원 등 12명의 인사검증위원들은 후보자의 도덕성, 전문성, 직무수행능력 등에 대한 질문을 가졌다.

대표적으로 임미애(의성)의원은 후보자의 흑자경영 주장에 감가상각비용이 제외돼 수익으로 산출된 것일 뿐이며, 의료수익을 통한 실질적인 흑자경영이라 볼 수 없다고 따졌다.

또 단기금융상품 투자의 적정성을 지적하며 의료원 경영수지 개선을 촉구했다.

김명호(안동)의원은 내부 직원들과 환자들의 만족도 하락 원인 분석에 대한 대책 부족을 지적했으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고령화에 대비한 심뇌혈관진료과 등 확충을 주문했다.

김대일(안동)의원은 배우자의 농지 취득관련 절차와 직불금 수령의 적정성 등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며, 부동산 투기의혹과 농지법 위반 여부에 소명을 요구했다.

박태춘(비례)의원은 간호사 이직률 증가 등의 사례를 들며 조직 관리 기관장으로서의 노력 부족을 지적하며, 직원 처우를 개선해 안정적인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노력을 주문했다.

김상조(구미)의원은 안동의료원 만의 특화된 서비스와 진료과목을 육성해 지역민에게 의료원에 대한 신뢰를 심어 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나기보(김천)의원은 메디컬교육센터는 건물 활용도가 낮고 지역에 간호 학원이 있어 운영 필요성이 낮음에도 계속 운영한 것은 문제가 있다 지적했다.

박영서(문경) 위원장은“제도적 한계로 인사검증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앞으로도 유능하고 깨끗한 인물이 공공기관의 장에 임명될 수 있도록 인사검증제도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지사는 인사검증위원회에서 채택한 경과보고서가 송부되어 오면 이를 참작해 인사검증대상자의 임명여부를 결정한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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