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갯골생태공원 전경. (나수완 기자)

(서울=NSP통신) 나수완 기자 = 경기 시흥시(시장 임병택) 장곡동에는 갯골생태공원이 있다.

갯골생태공원은 도심 속 독특한 갯골과 화려한 칠면초, 갈대숲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 1996년 자연습지공원으로 지정되기 전까지 소래포구의 바닷물을 끌어 들여 소금을 생산하던 곳으로 연안습지 기초조사를 통해 보존가치를 인정받은 시흥갯벌은 2012년 2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위로부터 갯골생태공원 내 조형물, 칠면초, 갈대숲 (나수완 기자)

시흥갯골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서해의 바닷물이 주기적으로 들어왔다 나가는 연안습지로 경기도 유일 내만갯골이다.

이는 역시 갯골생태공원의 최고의 볼거리로 손꼽힌다. 경사가 깊고 구불구불한 하천 형태의 물길인 갯골이 내륙으로 들어와 시흥 갯벌의 독특한 경관을 만드는데 이는 세계에서도 인정한 희귀한 형태다.

이외에도 ▲수상레저체험장 ▲염전체험장 ▲해수체험장 ▲생태교육장 ▲소금창고 ▲흔들전망대 ▲천이생태학습원 등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방문객들의 오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위로부터 갯골이 형성된 모습, 흔들전망대 전경과 전망대 정상에서 바라본 시흥갯골생태공원 전경. (나수완 기자)

갯골생태공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높이 22미터의 흔들전망대에는 꼭 올라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흔들린다고 해서 ‘흔들전망대’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올라갔을 때 전혀 흔들거림을 느끼지 못했다. 결론은 안전하다.

정상에 오르면 360도로 펼쳐진 시흥갯골 전경과 호조벌, 포동, 월곶동, 장곡동을 훤히 내다 볼 수 있다.

갯벌을 배경으로 도시가 펼쳐진 장면을 보면 시흥갯골이 일상과 얼마나 가까운 존재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갈대와 갯골이 어우러진 풍경을 보며 도심 속 이색적인 편안함을 느껴보길 바란다.

NSP통신/NSP TV 나수완 기자, nasuwan20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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