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개발공사가 지난 12일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박현국)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방만운영에 대해 집중 난타를 당했다.

이날 기획경제위 위원들은 경북개발공사가 도청신도시 조성 이익금의 장학금 사용과 포항항구동 공영주차장 부지 매각과정의 잘못 등 경북개발공사의 방만한 운영을 신랄히 지적했다.

먼저 김대일(안동) 의원은 “신도시 1단계사업이 종료되고, 유교문화사업이 2020년에 종료되는데도 최근 정원을 108명에서 135명으로 늘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도시조성에서 얻은 이익을 사내적립금으로 편성해 자녀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방만한 복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황병직 의원은 이에 더해 “개발공사가 2017년 전체인센티브 성과급이 5억2700여만원으로 증액됐음에도, 자체평가급 3억5100여만원을 부가적으로 편성했고, 더 나아가 예산성과금까지 두둑히 챙겼다”고 질타했다.

남진복(울릉) 의원은 “경산 화장품특화단지 사업은 실시설계 인가도 나지 않는 상태에서 발주를 하고, 초기 보상금보다 100억원 이상이 증가하는 등 주먹구구식 사업을 추진했다”며 절차와 규정에 맞게 계획성 있는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이칠구(포항) 의원과 황병직(영주) 의원은 최근 민간매각이 무산된 포항 항구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대해 경북도로 환수조치를 요구하며 향후 일방적인 매각절차의 재발방지를 위한 쐐기를 박았다.

이칠구 의원은 “현재 경북개발공사가 소유한 포항 환구동 부지를 조속히 경북도로 이전하라”고 요구했으며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설치된 만큼 경북개발공사 환동해지사도 설치해 환동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황병직 의원 또한 “경북도로 환수조치 해야한다”며 힘을 보탠 후 “경북개발공사 설치조례에 중요한 재산의 취득, 관리 및 처분 사항은 도지사의 승인을 얻어야 함에도 항구동 부지매각은 도지사의 승인 없이 멋대로 매각했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배판덕 전 사장의 임기가 2018년 3월 8일 종료되는데, 신규사업 발굴 강화를 이유로 올해 2월 4일 해외연수를 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박권현(청도) 의원은 “최근 3년간 대민사업 현황에서 경북도체육회 3000만원 지원 등은 투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도기욱(예천) 의원과 박영환(영천) 의원은 “경북지역 업체와 관급자재계약을 늘리고, 23개 시군의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지역업체들에게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촉구했다.

특히 박영환(영천) 의원은 “경북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경북개발공사 내에 균형발전처를 신설하라”고 요구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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