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들과 공장을 둘러보는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에서 세 번째). (서울시 제공)

(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대선제분 폐공장이 밀가루 대신 문화를 생산하고 사람이 모이는 문화공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대선제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도시재생 구상안을 6일 발표하고 선포식을 개최했다.

박원순 시장은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은 서울 도심내에 위치한 80년이 넘은 공장으로 과거의 원형을 온전하게 유지하고 있는 서울에 몇 안남은 소중한 산업유산이다”라며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이 서울시의 또 다른 도시재생 아이콘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 재생사업 추진 선포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정성택 대선제분 대표, 박상정 아르고스 대표 등 관계자, 지역 거버넌스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제분 공장에서 열렸다.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은 지난 1936년 첫 문을 열였으며 2013년 아산공장 이전으로 인해 5년 넘게 시설이 멈춘 상태다.

대지면적은 23개 동을 아우르는 1만8963㎡ 규모로 시는 오는 2019년 8월 개장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토지주, 사업시행자 간 협의를 통해 진행되는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재생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아르고스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재생계획 수립부터 리모델링, 준공후 운영 등 전반을 주도해 진행한다.

아르고스는 대선제분으로부터 재생사업과 관련한 재생계획 수립 및 사업 시행 권한을 위임받은 기업이다.

아르고스는 재생사업의 경제적 독립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수익공간을 조성하고 서울시는 공공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보행·가로환경 등 주변 인프라 통합정비 등 행정을 지원한다.

앞으로 대선제분은 80년 넘은 기존 공장건물을 최대한 활용하고 전시와 공연, 식당과 카페, 상점, 공유오피스 등이 입점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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