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선언실천위원회가 여수박람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여수선언실천위)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선언실천위원회(이하 여실위, 대표 : 정금희 상임공동위원장)가 ‘여수박람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청와대 앞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 중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여실위 위원 약 25명이 2일부터 13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매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12일에는 재경여수고향우회와 함께 60여명이 여수박람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결의문 낭독 및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13일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국회 앞 피켓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여수박람회법’ 개정안은 이용주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률안이다. 현행법상으로는 여수세계박람회 특구 내 국가 및 지자체는 사업시행자가 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해 공공시설 건립을 통한 박람회장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개정안이 발의됐다.

그러나 올해 9월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수박람회법’ 개정안이 민간 주도의 개발을 우선시하는 기획재정부 반대로 계류됐다. 이에 따라 이미 관련 예산이 배정된 ‘청소년 해양교육원’ 및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이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건립 차질이 예상된다.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임영찬 집행위원장은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공공시설 설립을 통해 여수세계박람회 정신을 계승하는 사후활용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번 시위를 통해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동서포럼과의 간담회, 주민자치박람회로 두 차례 여수를 방문해 박람회장을 공공성으로 살리는 방향으로 사후활용을 하겠다고 한 약속을 상기시키는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여수선언실천위원회는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및 해양수산부 앞에서 여수박람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여수시민 합동 시위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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