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2018 알코올 중독과 자살예방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경기=NSP통신) 이지은 기자 = ‘2018 알코올 중독과 자살예방 포럼’이 1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자살예방 및 알코올 중독 전문가, 보건복지위원, 실무자 등 1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자살률을 줄이고 알코올 중독관리사업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행사는 이해국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의 발제를 시작으로 ‘알코올 중독과 자살-현황과 방향모색’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제를 진행한 이해국 이사는 정신건강 지표 실태, 경기도 권역별 자살률 비교, 경기도 시군의 고위험음주율과 자살률 간 상관성 등 다양한 지표를 제시하며 자살률 감소를 위한 공공 영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해국 이사는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정신건강 지표들을 분석한 결과 음주율이 높은 시군이 자살률도 높게 나왔다”라며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정신건강 재정 확보 및 정신건강 전문요원수 충원 등 인프라 확보가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신철민 안산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장, 정재훈 아주편한병원장, 김은주 보건복지위원 등이 패널로 참여해 ▲지역불균형 해소와 권역형 서비스 지원체계 구축 ▲병원과 지역사회의 협력체계 구축 ▲지역사회와 기관 간 협업 ▲절주사업캠페인과 예방 ▲위기개입상황에서 경찰의 역할 정립 ▲중독대상자들의 사례 관리 전담 인력 확충 및 역량강화 ▲중독자 회복 재활서비스와 지원사업 등 알코올 중독과 자살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포럼에서 제시된 방안들을 최대한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알코올 중독과 자살 위험에 노출된 도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연간 알코올 소비량이 세계 평균의 약 2배이며 음주의 사회적 경제 비용은 23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알코올 중독자의 자살시도력은 성일 자살시도율보다 4배에서 10배 사이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알코올중독자의 50.7%가 자해 또는 타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NSP통신/NSP TV 이지은 기자, zeunby@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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