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선유구곡(제4곡-세심대) (경북도)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도는 구곡(九曲)의 자연경승과 문화 유산적 가치 발굴을 통해 이를 지속가능한 산림관광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곡(九曲)은 아홉굽이라는 뜻으로 경북도는 중국 무이산(武夷山)을 노래한 주자의 성리학적 삶에서 기원된 구곡의 산수유람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를 위해 경치가 빼어난 구곡에 대한 일반인들의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6개 시군 5개 구곡에 대해 옛길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에 포함된 5개 구곡은 도산구곡(안동), 무흘구곡(성주-김천), 선유구곡(문경), 죽계구곡(영주), 쌍룡구곡(상주-문경) 이다.

경북도는 도내 산재한 43개소의 구곡원림을 연차적으로 연계하고 옛길을 복원하는 등 백두대간 구곡 종주코스를 개발해 스페인 산티아고와 같은 명품 트레킹 브랜드로 육성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주 무흘구곡(8곡-와룡암) (경북도)

도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구곡(九曲)문화를 홍보하는 한편 대중적 인지도 확산을 위해 구곡문화지구 학술세미나 개최, 구곡 가이드맵을 발간하는 한편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구곡을 탐방하는 참가자에게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도록 하는 ‘구곡 오리엔티어링’행사와 구곡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는 라디오생방송 프로그램을 접목한 ‘구곡길 걷기 라디엔티어링’을 운영해 일반인들의 큰 주목을 끌고 있다.

또 우선 풍광이 우수한 5개 구곡에 대한 옛길 복원과 숲길을 정비하고 장기적으로는 도내에 산재한 43개소의 구곡에 대한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종주프로그램을 마련해 인근 문화자원과 산촌을 연계한 차별화된 산림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문경 선유구곡 (경북도)

박정아 경북도 산림산업과장은 “구곡문화의 유산적 가치에 비해 낮은 일반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구곡문화지구 관리 방안을 마련해 장기적으로는 구곡을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구곡에 대한 공통된 CI를 마련해 스페인의 산티아고나 일본의 시코구 순례길과 같은 세계적인 명품 트래킹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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