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부역 인근 초지역만 표시 돼 있는 도로표지판 모습. (나수완 기자)

(경기=NSP통신) 나수완 기자 = 개통한지 4개월이 지난 서해선(소사-원시선) 선부역 주변에는 이를 알리는 도로표지판(이정표)가 없어 역사 접근이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제기된 선부역은 지난 6월 개통했으며 서해선의 12개역 중에서는 역 주변 상권이 가장 발달돼 있다.

특히 역사 앞 선부광장을 비롯해 반경 1㎞ 내 선부1·2공원, 관산공원, 화랑유원지 등 10여 개의 공원이 위치하고 도보통학 5분거리 내 원일초, 선부중 등이 위치해 있으며 한도병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들이 근접해 있다.

하지만 선부동을 포함한 안산지역 주민들은 그 어디에도 선부역으로 안내하는 도로이정표가 없어 의아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지역주민이야 선부역이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어 불편함이 덜하겠지만 외부에서 안산을 찾거나 도로표지판에 의존해 목적지의 방향을 찾는 사람들 등의 경우 답답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선부역 인근에 설치 돼 있는 도로표지판에 선부역을 알리는 표시가 없는 모습. (나수완 기자)

선부동 주민 노인국(43)씨는 “젊은이들이야 네비게이션을 통해 선부역에 접근할 수 있다지만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 같은 경우 도로표지판에 의존해 목적지의 방향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까지도 도로표지판에 선부역에 없어 불편한 점이 많을 것 같다”며 “선부동 주변에는 선부역 안내판은 없는데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초지역 안내판만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 관공서가 새로 들어서면 선행돼야 하는 것이 바로 도로표지판 설치인데 아직까지도 실행되고 있지 않다”며 “시·도의원의 지역파악과 해당 공무원이 수시로 점검해 지역의 불편함을 해소시켜야 하는 것이 공무원들의 책무 아니냐”고 지적했다.

선부역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정용희(39.여)씨는 “5년여 전부터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선부역 일대에는 여러 근린생활공간까지 조성되고 있어 지역 주민 외에도 찾는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산시는 신흥 주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선부역 이정표 작업을 조속히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담당과인 안산시 건설과 관계자는 “최근 선부역 도로표지판에 대한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11월 중으로는 도로표지판에 선부역을 표시할 계획에 있다”며 “이를 위해 주변 인근 교차로나 사거리에 선부역사를 표시할 만한 곳이 있는지 조사 중에 있다”고 입장을 표했다.

NSP통신/NSP TV 나수완 기자, nasuwan20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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