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선생(중앙 흰색한복)이 한복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 김혜순 초빙교수(김혜순한복 대표)는 지난 15~21일까지 7일간 개최된 ‘2018 한복문화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5일 오전 발표했다.

2018 한복문화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복진흥센터가 매년 서울에서 개최하던 ‘한복의 날’(10월 21일)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시행한 올 해의 첫 행사이다.

한복문화주간으로 지정된 10월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춘천, 청주, 전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김혜순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 교수는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전라남도 순천시 문화건강센터에서 ‘한복, 시간속으로 빛들다’라는 제목의 한복 전시를 진행했다. 김혜순 교수가 지금까지 담당했던 드라마, 영화 속 한복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다.

김혜순 교수는 “고향 순천에서 한복 전시회를 갖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 우리 전통의 미를 담은 한복 작품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복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 개관식에는 임권택 감독, 배우 강부자, 도올 김용옥 선생,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의상 총감독을 맡았던 금기숙 교수, 원광디지털대 남궁문 총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 “김혜순 교수는 한국적인 색감과 디자인의 한복을 만들어낸다. 그 속엔 우리의 기백이 서려있다. 그래서 해외에 초청돼 다양한 컬렉션들을 선보이고 있는 김혜순 교수의 활동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 학과장 지수현 교수와 전국에서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은 전시회와 토크 콘서트를 참관하며 현장 학습시간을 가졌다.

한편 김혜순 교수는 최근 체코건국 100주년과 국경절을 맞아 체코 조핀궁에서 열린 기념식에 초청 받아 ‘한복디자이너 김혜순 콜렉션 패션쇼’를 선보이는 등 해외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려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이래로 순천시 문화의 거리에 마련된 김혜순 한복공방인 ‘순천재’에서는 매년 다양한 주제의 작품 전시회 및 특강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일반 대중과 만나고 있다.

김혜순 교수(우)와 도올 김용옥 선생이 함께 하는 한복토크콘서트 모습. (원광디지털대학교)

19일에는 김혜순 교수와 도올 김용옥 선생이 함께 하는 ‘한복 토크콘서트’도 개최됐다. 토크콘서트에는 한복을 사랑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전국에서 참여하며 500여 명 규모의 객석을 가득 메웠다.

도올 김용옥 선생은 ‘옷의 창조, 조선대륙의 문화와 기백’을 주제로 우리 역사 속 선조들의 정신과 한복의 변천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용옥 선생은 “민족의 역사엔 민족성과 문화 정신이 깃들어 있으며 그 정신은 현재성과 일상성을 가지고 있다. 한복에도 역사 정신들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한복을 통해서도 우리의 역사와 민족정신을 알아갈 수 있기 때문에 한복의 현재적인 일상성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