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최근 정부가 음주운전 사범에 대해 엄벌하겠다고 발표하고 고속도로 출입장소에서 음주단속을 하겠다고 사전 통보를 했는데도 23일 오후 경기도 내 주요 고속도로에서 음주 운전 사범이 적발돼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오후 10시부터 12시(2시간)에 걸쳐 경기남부 경찰청이 경부선 서울 톨게이트 등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로 31개소에 교통경찰관 158명 등 모두 365명의 경찰관을 집중 배치시켜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음주운전은 채혈 3건, 면허정지 26명, 면허취소 16건 등 모두 45건이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된 사례를 보면 용인 동부경찰서의 경우 23일 오후 10시 35분께 영동고속도로 양지 톨게이트에서 검문 불응 후 하이패스를 통해 서울 방면으로 도주하는 아우디 승용차 운전자 A(42. 여)씨를 경찰이 1km가량 추격 끝에 25톤 카고트럭의 도움을 받아 음주운전(혈중 알코올 농도 0.195%)자를 적발했다.
또 양평경찰서는 23일 오후 10시 40분께 미성년자인 b 씨(18)가 양평군 강하면 모 편의점 앞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양평 IC 부근까지 약 5km가량을 음주운전(혈중 알코올 농도 0.16%) 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또한 시흥경찰서는 23일 오후 10시 24분께 시흥시 서울 대학로 278번지 앞 노상에서 과거 3회 음주 전력의 EQ900 승용차 운전자 C 씨(41)는 경찰에 삼진아웃으로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9%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주 1회 일제 음주운전자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겠다”라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