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옥 강진군수가 최근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만나 국비 지원 등을 요청하고 있다. (강진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군이 지난 22일 문화재청을 방문해 오찬을 함께하며 전라병영성 복원공사의 조기완공 예산과 백운동 원림의 명승지정을 건의하는 등 문화재사업 예산확보와 현안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강진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21년 째 복원공사 중인 전라병영성의 조기 완공을 위해 충분한 예산지원 요청과 백운동 원림의 가치와 중요성을 설명하고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전력을 다하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이날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만나 국가사적 제107호로 지정된 ‘전라병영성’복원공사가 21년째 장기사업으로 추진되고 있고, 해자와 함정유구 발굴조사가 끝나가고 있음을 문화재청장에게 설명하면서 병영성 내부 객사와 동헌 등 중요건물 복원과 외부 해자의 정비를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므로 문화재청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내년도 예산을 충분히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다산초당 탐방로가 관광객으로 인해 토사가 유실돼 뿌리가 드러나 정비가 필요한 실정을 설명하고 다산초당과 탐방로 주변에 외래수종 삼나무를 우리나라 고유 수종으로의 복원정비를 위한 국비지원도 건의했다.

또 호남의 3대 정원‘강진 백운동 원림’의 가치와 중요성을 설명하며 백운동 원림을 대대손손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서는 이제는 국가에서 문화재로 지정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국가 문화재 명승으로 꼭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 요청했다.

강진군은 지난 6월 백운동 원림의 문화재 지정을 위해 전남도에 신청했고, 전남도 문화재위원회에서 국가지정 명승으로 지정 요청했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지난 8월 28일 전문가들과 현지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현재 문화재위원회 의결 절차만 남은 상태다.

이승옥 군수는“강진군 최고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이 될 전라병영성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국비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우리 군은 백운동 원림의 가치와 중요성을 밝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고,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는 만큼 적어도 연내에는 국가지정 명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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