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중이던 신임 해경이 어선의 화재를 발견하고 어민대기실에서 소화기를 가져와 초기 진화하고 있다. (여수해경)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해경이 심야시간에 정박 중인 어선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 없이 진화하고, 뱃길이 끊긴 섬마을 식중독 의심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정박 중인 4톤급 어선에서 불이 났으나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하고 소화기를 이용 초기 진화에 나서 인명피해 없이 무사히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22일 새벽 2시 19분 여수시 돌산읍 군내항 내 도보 순찰 중인 돌산해경파출소 천승환(신임경찰관) 순경 등 2명이 정박 중인 S호(4.99톤) 기관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 파출소와 함께 여수해경상황실에 보고했다.

천 순경은 인근 수협 어민대기실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 초기 진화에 나섰으며, 보고를 받은 여수해경 상황실은 경비정 1척과 구조대, 구조정을 급파했고, 119 소방차 3대가 출동 해경과 합동 화재진압에 나서 50여 분만인 2시 51분경 완전 진화됐다.

해경 관계자는 “파출소 실습 중이던 천 순경이 기질을 발휘해 소화기를 이용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았으며, 선박 화재는 어창 내 장어 산소공급 중 전기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위해 선장 상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21일 00시 35분경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서 저녁에 회와 해산물을 먹고 의식이 희미해지고 구토와 식중독 증상을 보인 응급환자 이 모(47세, 남, 서울거주)씨와 박 모(28세, 남)씨를 경비함정을 이용 육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 모씨 등 32명은 서울 S교회에서 의료봉사 차 지난 20일 금오도에 입도해 저녁식사로 회와 해산물을 먹고 휴식을 취하던 중 15명가량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그 중 심각한 증상을 보인 이 씨와 박 씨를 긴급 이송해 여수 소재 병원으로 옮겼다.

한편 병원으로 이송된 이모씨와 박모씨는 치료를 받고 생명에 지장 없이 보호자에게 인계 귀가 조치됐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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