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의원실 지료편집)

(서울=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도가 도청신도시 조성공사를 통해 경북개발공사로부터 총 550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도청신도시의 빠른 정착보다 개발수익에 치중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은 국토교통위원회 경북도 국정감사에서 경북도가 경북개발공사로부터 2007년 이후 10년만에 550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경북도는 경북개발공사로부터 2017년 4월 250억원, 2018년 6월 300억원, 총 55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며"이는 사실상 신도시 분양개발 수익 분배인 만큼 도민의 주거안정이나 도심재생사업에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경북 도청신도시 1단계 사업이 고분양가, 실입주율 저조, 성급한 2단계 사업추진, 원도심 피폐화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경북도는 최고 분양가를 통한 수익 극대화가 아닌 분양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재호 의원실 지료편집)

신도시 조성을 주도하고 있는 경북개발공사는 1차 사업이 끝난 2015년 이후 2014년 530억이었던 당기순이익이 2016년 2600억, 2017년 1151억으로 급증했다.

당기순이익과 함께 경북개발공사(2018 현원 101명)는 2015년 6억3천만원, 2016년 5억원 등 최근 5년간 직원 및 임직원에게 총 30여억원에 가까운 인센티브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호 의원은 “배당금은 경북개발공사의 분양수익, 즉 땅장사인 만큼 경북도는 이를 도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이나 도시재생사업에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9월 현재 도청신도시로 이전 가능한 107개 공공기관 중 경북도지방경찰청·도청우체국 등 42개소가 이전을 완료했고, 공사 중이거나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인 기관이 35개소, 검토 중인 기관이 경북약사회 등 30개 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