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민선7기 취임 100일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백군기 용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병관 기자)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용인시가 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스마트 교통도시와 플랫폼시티 조성 등을 포함한 민선7기 125개 공약사업 이행 계획을 제시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0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출입기자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한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열고 취임 후 100일간의 성과와 교통문제 해결 방안 등을 제시했다.

민선7기 정책 등에 의하면 교통문제는 도시철도망을 촘촘히 갖추는 등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풀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도시철도 수서-광주 선을 에버랜드를 거쳐 남사로 연장하는 등 권역별 도시철도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경전철 동백역에서 GTX 용인역을 거쳐 성복역까지 연결하는 신교통수단 건설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도로망도 내년 초 개통될 삼가- 대 촌간 우회도로에 이어 57번 국지도를 45번 국도까지 연결해 처인구 중심권에서 바로 분당까지 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통팔달의 도로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2030 도시 기본계획이 이르면 10월 말 경기도의 승인이 예정됨에 따라 플랫폼시티를 비롯한 경제 자족도시 건설도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백군기 시장은 보정· 마북동 일원 100만 평 부지에 첨단산업은 물론이고 쇼핑과 문화, 복지, 행정, 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곳은 GTX용인역과 연계해 수도권 남부 최대의 교통 허브로 조성하고 인근 경찰대 부지나 마북연구단지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민선7기 용인시 공약 내용을 담은 홍보 영상. (김병관 기자)

시는 도시의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최고의 교육 특별도시를 향한 투자도 강화키로 했다. 일반회계의 5%, 1000억원대 예산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교육투자를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시립박물관 건립과 시민축구단 창단 등을 담은 문화 ·체육· 관광도시 계획이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부문별 공약 실현 계획도 밝혔다.

앞서 백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0일은 시정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을 향한 시스템을 정비해 온 기간”이라고 그동안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난개발 방지를 위해 특위가 가동 중이다. 또 도시계획위원회나 건축위원회를 전면 개편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택정책도 개발사업자가 중심돼온 공급위주에서 시민이 중심이 된 관리위주로 전환했다”면서 “그동안 아파트단지에만 혜택이 가던 관리지원제도도 서민들이 사는 다세대 연립주택까지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은 특히 “플랫폼시티는 이 달 중 경기도에 승인이 배정된 2035 도시 기본계획에 반영되기 때문에 차근차근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시는 규모만 큰 100만 대도시가 아니라 품격을 갖춘 명품도시로 향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며 “우리 후손들이 자랑스러워 할 멋진 용인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피력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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