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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NSP통신) 민경호 기자 = 경기 수원시를 대표하는 축제인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여민동락(與民同樂)의 길’을 주제로 5일부터 7일까지 화성행궁,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는 5일 오후 7시 30분 수원 화성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연 ‘화락(和樂)’으로 막을 올린다.

배우와 시민이 어우러지는 화락은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공연이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에는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가 제안하거나 시민 공모로 선정한 21개 프로그램 등 지난해(46개)보다 14개 늘어난 60개 프로그램이 진행돼 축제가 더욱 풍성해진다.

◆야간 특별프로그램 진행

올해는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화성행궁에서 ▲행궁미디어아트 만천명월주인옹 ▲행궁 오솔빛길 ▲조동언의 지등(紙燈) 퍼포먼스 ▲정조의 로망스(달달한 행궁로망스) ▲행궁에서 만나요 조선연희꾼 등 야간 특별관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미로한정에서 열리는 행궁미디어아트 만천명월주인옹은 홀로그램·빛·풍선조명 등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행궁 오솔빛길은 화성행궁 내 숨겨진 길과 뜰을 빛을 따라 관람하며 화성행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 정조의 로망스는 정조대왕과 의빈성씨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연희극이다.

수원화성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혜경궁 홍씨 진찬연은 6일 오전 10시 30분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친림과거시험 무과 재현은 6~7일 오후 2시 연무대 국궁터에서 폐막공연인 무예브랜드 공연 야조는 7일 오후 8시 연무대 일원에서 열린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화령전, 정조대왕 다례 체험’ ‘봉수당 진찬연 궁중예술체험’ ‘조선의 거리 악사’ ‘달빛 가요제’ ‘수원아리랑 체험’ 등이 있다.

프로그램 일정은 수원화성문화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정조대왕 능행차 완벽재현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2018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10월 6일 오전 10시 서울 창덕궁 앞에서 거행되는 출궁의식으로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다.

능행차 행렬은 광화문, 숭례문, 서울역 광장, 배다리, 노들섬에 이르는 구간에서 이어진다.

첫날 창덕궁에서 출발한 능행차는 노들섬에서 정재(呈才) 공연, 무예시범 공연 등을 한 후 오후 6시 시흥행궁에서 마무리된다.

둘째 날인 7일 오전 금천구청에서 다시 시작한 능행차 행렬은 안양 만안교, 안양역, 의왕시를 거쳐 수원 노송 지대에 도착한다.

노송 지대에서 정조대왕 수원 입성 환영식이 열린 후 2시 40분에는 수원종합운동장을 향해 출발한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1시간 40분 동안 능행차 행렬을 재정비하고 오후 5시에 종착지인 연무대로 향한다.

능행차 행렬이 이동하는 장안문·화성행궁 일원에서는 조선백성 환희마당, 군문의식, 대북 퍼포먼스, 수원유수 정조 맞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경기 화성시 11.6㎞ 구간은 7일 오전 9시 화성행궁에서 출발해 대황교동을 거쳐 융릉에서 제향(祭享)으로 마무리된다.

1795년 정조대왕의 을묘원행(乙卯園幸)을 재현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은 지난해 처음으로 창덕궁에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이뤄졌다.

올해 능행차 재현은 수원·서울·화성시, 경기도가 공동주최로 연인원 5096명, 말 690필, 취타대 16팀이 투입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로 인해 7일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장안문에서 행궁광장, 연무대에 이르는 구간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며 수원종합운동장부터 장안문까지 구간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2018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상세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SP통신/NSP TV 민경호 기자, kingazak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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