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전남=NSP통신) 박종욱 기자 = 순천시는 철도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도약의 발전 방향을 찾고자 지난 18일 조곡동 호남철도협동조합에서“남북철도산업발전과 순천시의 과제발굴 세미나”를 개최했다.

9월 18일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역사적인 날로 현정부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남북교류사업과 연동해 순천시는 발빠르게 남북 철도산업을 통해 시의 발전과제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미나에서는 철도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박흥수 박사(철도정책객원연구원, ‘달리는 기차에서 본 세계’ 저자)를 초청해 ‘남북철도 연결로 철도교통 요충지 순천에 예상되는 변화’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박흥수 박사는 강연에서 남북이 연결되면 국내 4100km의 철도망에서 벗어나 대륙 유라시아 철도 24만km로 확장되기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주제발표자 조종철씨(철도관사마을 활동가)는 순천만 뿐 아니라 철도를 중심으로 순천이 발전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으며 이외에 최승우 씨(철도청 물류사업단)는 철도가 해상보다 물류비도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남북연결 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27일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주목을 집중시켰던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날이며 두 정상이 함께 판문점 선언을 했고 그 주요 내용 중에는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가 포함돼 있다.

국가적 사명이 된 철도 연결 사업이 현실화되기 시작하면 남북 철도연결이 유라시아대륙철도까지 이어짐으로써 우리나라는 동아시아의 철도물류 중심지가 될 수밖에 없고 그 시작은 한반도 남단의 순천시가 되리라 박흥수 박사는 예측했다.

향후 순천시는 여수산업단지, 광양제철소, 광양항, 여수항을 통한 물류 허브로서의 역할과 지원, 배후 도시로서 그 임무가 막중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 임영모 시민소통과장은 순천시는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함께하는 철도역사를 품고있는 도시임을 강조하고 “남북화해 협력시대에 순천시는 철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방면에서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박종욱 기자, scjo061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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