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전경 (한국은행 포항본부)

(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포항, 경주를 비롯한 경북 동해안지역의 7월 실물경제가 관광서비스업 , 수출만 증가했고, 나머지 업종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제조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이 전년 동월대비 11개월 만에 3.4%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포항철강산단의 생산액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강관류의 지속적인 생산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3.6% 감소했다.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은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6.3% 증가했으나, 내수판매는 일부업체의 부분파업과 여름휴가로 조업일수의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관광 서비스업의 경우 경주지역은 올해 일부 호텔 리모델링과 기록적인 폭염으로 호텔과 콘도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피서객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2.&%로 증가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울릉도 입도객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포항지역은 전년 동월대비 포항운하관 방문객수 39.6% 감소와 포항운하크루즈 탑승객수 47.0% 감소로 올해 전체 방문객수가 지난 2017년도 대비 반토막이나 신규 방문객 및 재방문 유치를 위한 획기적인 마케팅이 절실하다고 판단된다.

경북동해안 수산물 생산량은 어류와 갑각류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4.4% 감소했으나, 생산액은 평균 단가 상승(13.3%)으로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대비 8.6%로 증가했다.

수출입은 수출액은 포항철강산단의 미국의 물량 쿼터 제한으로 강관제품 수출이 감소했지만 포스코의 대미국 수출 의존도 상대적으로 적어 중국, 인도 등에 철강제품 판매 증가로 경북동해안 수출액이 11억4000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9.3%로 증가하면서 1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으며, 수입액은 6억3000달러로 광산물과 경주지역의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4.4% 감소했다.

소비의 경우, 중대형 유통업체 가전제품만 증가한 반면, 식료품, 의료·신발 등 판매액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0.9% 소폭 감소했으며, 승용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784에 비해 17.3% 감소한 648대로 포항과 경주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는 설비투자관련 지표들은 엇갈린 반면 건설투자 관련 지표들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설비투자부문에서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91로 3p 상승했으나, 자본재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9.4%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부문에서는 건축허가면적이 주거용과 공업용 모두 감소하며 전년 동월대비 17.2%로 감소했고 건축착공면적도 전년 동월대비 12.1% 감소했다.

부동산은 여전히 포항, 경주지역의 지진으로 인해 거래위축과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신규 아파트 입주가 대기하고 있어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이 모두 하락세가 확대됐으며 아파트 및 주택 매매건수도 1356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19.3% 감소로 포항·경주지역의 주택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어 진다.

NSP통신/NSP TV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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