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학산면 산지 훼손 현장에 야적된 토목용 자제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영암군 학산면 학계리 흑석산 자락의 산야가 무더기로 훼손됐다는 본보의 보도와 후 영암군이 행정조치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훼손된 산야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고가의 건설자제의 유입경로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훼손 현장에 야적된 수백개의 콘크리트 맨홀로 불리는 토목공사용 자제는 가격이 수십만원에 달하는 고가이고, 운반하기 힘들어 각가지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

본보는 지난 22일 ‘영암군 학산면 산지 등 무단 무더기 훼손 현장’이란 제하의 보도를 통해 무단 훼손 현장을 지적했다.

이에 영암군은 산지의 주인을 불러 불법 훼손된 사실에 대해 확인하고 검찰 송치 등의 행정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에 따르면 맨홀 유입 경로에 대해서는 지주가 구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고가의 맨홀을 구매해 고작 흙막이 옹벽공사용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각종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은 맨홀을 수백개로 단을 쌓아 연결시켜 옹벽용으로 시공했고, 또 수백개를 야적한 것이 드러나면서 지주의 주장을 궁색하게 하고 있다.

고가의 자재를 어렵게 운반해 통상적이지 않은 용도로 활용한 것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영암군과 사법기관의 유입경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대해 영암군 관계자는 “산림훼손에 대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고 폐기물에 대해 해당과에서 조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