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포항시의회)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의회 김정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8일 제25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교급식 가운데 대기업이 독점한 축산물 유통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대기업 한 곳이 경북 23개 지자체 중 20개 지자체에 축산물을 독점 공급해오고 있으며 포항도 2015년 이후 이 대기업이 연간 20억원 규모의 축산물을 독점 공급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지자체는 각 학교가 투명성과 자율성을 확보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다수의 납품업체를 자율로 선정해 급식의 질적향상을 도모하고 있지만 경북도와 포항시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숙 의원은"이는 경북도가 학생 1인당 일정금액을 지원해 학교에 축산물 60% 이상의 의무 부담률을 요구하는 독점성과 함께 특정 대기업에만 독점 납품을 허용하는 축산물 유통의 법적기준으로 영세 상공인들의 시장진입을 막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특정 대기업의 지역업체 컨소시엄 또한 하청형태로 32% 정도를 배당하고, 대기업은 68%를 납품하는 문제점에 경북도는 올해 지침일부를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선정, 운영 등 사항은 시군 별도의 절차 및 기준 마련추진'으로 변경했다"고 강조했다.

김정숙 의원은 이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포항시의 축산물급식센터 위탁계약이 2019년부터 재계약되는 시점에 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컨소시엄이나, 개별기업 형태로 많이 참여하도록 선발기준을 대폭 수정을 주문했다.

또 최종 소비자인 학교가 자율 공개경쟁을 통해 공급자를 선발할 수 있도록 납품업체에 대한 품질 및 가격, 유통 등에 관한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볼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물류공급 정보시스템을 마련해 매달 공급업체가 물량 및 단가 등을 자율적으로 공시해 학부모, 학생, 유관기관들에게 투명하게 공개, 공유할 것 또한 제안했다.

김정숙 의원은"포항시가 과거 관행적인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고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생의 길을 열어야 할 것으로 아번 기회에 포항시가 급식유통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타 시군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기를"촉구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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