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국토연구원에서 조주현 촌장이 연구위원 회의에 참석해 유휴시설 및 폐교활용 방안에 대해서 발표했다. (사진 = 정상명 기자)

(전남=NSP통신) 정상명 기자 = 국토교통부는 유휴시설을 재활용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국토부는 광양시와 순천시, 여수시를 비롯한 남해군, 하동군, 고흥군, 통영시, 거제시 등 영·호남 8개 시·군으로 선정해 유휴시설 활용을 검토 중에 있다.

국토부는 ‘광양시’를 유휴시설 활용의 모범적인 사례로 소개하며, 특히 광양시 사라실예술촌은 폐교를 활용해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자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공간으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에 국토부는 광양시 사라실예술촌 조주현 촌장에게 국토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발전기획단 관계자 및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제안했고 지난 16일 국토부를 방문해 ‘폐교활용 사례 및 성과’를 발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양시는 유휴시설을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 했고 위탁운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갖춘 것 같다”며 “타 지역에서도 광양시 사라실예술촌의 운영형태, 공모사업을 통한 다양한 융복합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연계하는 방법 등을 벤치마킹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주현 촌장은 ▲폐교활용 방안 ▲지역네트워크 구성 및 협력체제 구축 ▲자립형 자구책 마련방안 ▲현재 수행중인 사업 등에 대해서 발표했다.

조주현 촌장은 “유휴시설의 활용의 목적은 지역민과의 매개자 역할에 맞춰져야 할 뿐 아니라 단순한 창작활동과 유행성 프로그램 운영은 현실성이 없다고 본다”며 “사람이 중심인 다양한 융합형 프로그램과 지역다움이 묻어나는 프로그램 진행은 사라실예술촌만의 노력이 아니라 광양시와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와 협조가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또 “유휴시설을 활용할 때에는 신설건축이나 전면적 리모델링보다는, 지역의 역사가 묻어나는 ‘보존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지역 특성’이 강조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밖에도 향후 계획에 대해서 “사라실예술촌은 놀이시설 및 편의 시설 확충, 지역민들과 더 원할한 소통, 동문회와의 상생과 소통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정상명 기자, jsgevent@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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