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김석현-1952년 9월 옥동공민학교 성인교육반 수업 (안동시)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안동시(시장 권영세)와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사장 유경상)이 지난해에 이어 실시한 제2회 옛 사진 공모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했다.

이번 공모전은〈옛 사진에 담긴 추억 ‘그땐 그랬지!’〉를 주제로 7월 16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되어 총 302점의 옛 사진이 응모됐다.

심사는 1980년대 이전 지역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흑백과 컬러 구분 없이 지역의 건축물, 풍경, 거리, 생활상 등을 담아 당대의 시대상과 문화, 생활상 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에 중점을 뒀다.

우수상 유수호-1970년대 용상동 만물상회 앞 절미운동 (안동시)

그 중 대상 1점(상금 100만원), 우수상 5점(각 20만원), 가작 10점(각 10만원), 입선작 다수가 선정됐는데 대상에는 김석현이 출품한 '1952년 9월 옥동공민학교 성인교육반 수업'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조승엽)는 선정이유로 “1952년 9월, 한국전쟁 기간 중 교사가 소실돼 겨우 흙벽을 발라놓은 임시교실에서 두 명 교사의 지도 아래 10대 후반에서 20대의 청년과 성인 등 40여 명이 책걸상도 없이 고무신을 벗어둔 채 멍석 위에 책상다리로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표정이 살아있는 지역 근현대사의 모습이 담겼다”고 밝혔다.

우수상 5명에는 유수호의 '1970년대 용상동 만물상회 앞 절미운동', 권용숙의 '1968년 나룻배 타고 예비군 훈련 가던 날', 임영대의 '1962년 임청각 회화나무', 이경숙의 '1950년대 학교 가정실습', 김점희의 '1965년 할아버지의 회갑' 등 5점이 선정됐다.

우수상 권용숙-1968년 나룻배 타고 예비군 훈련 가던 날) (안동시)

우수상 사진에는 1950년대에서 1970년대 시대상과 맞물린 지역사회 주민의 생활상이 담겨있고, 나아가 의례, 풍속, 교육현장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외 가작에는 권태진 '1960년대 안동시가지 풍경', 김경미 '1969년 대안극장 앞', 김화순 '1970년대 혼례날 가마타고' 등 10점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 입상한 사진은 21세기인문가치포럼 행사에 맞춰 9월 5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시상식을 갖고 7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35갤러리에서 전시된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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