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포항, 경주를 비롯한 경북 동해안지역의 6월 실물경제가 관광서비스업, 투자 등의 지표는 증가했고, 제조업 생산량과 수출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제조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은 지난해 3고로 개보수로 인한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4.8% 증가로 증가 폭이 축소됐고, 포항철강산단의 생산액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강관류 생산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6.8% 감소했다.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은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5.6% 증가했으나, 내수판매는 일부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관광 서비스업의 경우 경주지역은 전국 트라이애슬론 대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8.8% 증가했으나, 포항지역은 지진의 여파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포항운하관 방문객수 20.5% 감소와 포항운하크루즈 탑승객수 32.0% 감소로 이어갔으며, 울릉도 입도객은 13.8% 증가로 전환했다.

경북동해안 수산물 생산량은 어류와 갑각류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9.0% 감소했으나, 생산액은 평균 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월대비 10.7%로 증가해 지난 5월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며 특이사항은 연체류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 수출액은 경주지역과 기계류 등의 수출 감소로 경북동해안 수출액이 10억2000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0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으며, 수입액은 7억2000달러로 광산물과 경주지역의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4.5% 감소했다.

소비의 경우, 중대형 유통업체 식료품이 감소한 반면, 의료·신발 판매액이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0.9% 감소로 감소폭이 축소됐으며, 승용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799대)에 비해 6.9% 감소한 744대로 포항을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는 설비투자관련 지표들은 엇갈린 반면 건설투자 관련 지표들은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부문에서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소폭 감소했으나, 자본재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12.2% 증가했으며, 건설투자부문에서는 건축허가면적이 포항 오천지역의 아파트 신규 허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370.0%로 크게 증가했고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동월대비 23,1%로 증가 했다.

부동산은 여전히 포항, 경주지역의 지진으로 인한 거래위축과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아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이 모두 하락세가 확대됐으며 아파트 및 주택 매매건수도 전년 동월대비 21.3% 감소로 포항·경주지역의 주택시장은 갈수록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됐다.

NSP통신/NSP TV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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