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통한 변화 추구' 국제와이즈멘 여수세계대회 주제와 엠블렘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전 세계 와이즈멘 회원들의 국제교류 친선한마당인 제73차 국제와이즈멘 여수세계대회 개회식이 9일 오후 2시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Yes, We Can Change!’(변화로 새로워지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개회식에는 미국·캐나다·덴마크·인도 등 세계 73개 국가에서 300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대회에 축하메시지를 보내 관심을 끌었다. 문대통령은 축하메시지에서 “국제와이즈멘은 지난 한 세기,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해 왔다”며 “새로운 한 세기를 준비하기 위해 여수에 모인 만큼 변화와 희망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대회명예위원장인 박지원의원, 문희상 국회의장과 주승용 부의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2018 세계대회 위원장이자 증경국제총재인 폴 톰슨(덴마크), 차기국제총재인 제니퍼 존스(호주), 직전총재인 헨리 그린드햄(노르웨이), 국제사무총장인 다카오 니시무라(일본), YMCA세계연맹 사무총장인 산디 카를로스(이집트) 등 국제와이즈멘 지도자 300여명이 대거 참여했다.

식전행사로 여수시립합창단 공연, 트럼펫연주, 아리랑 태권무 등 축하공연이 열렸다. 아름다운 여수를 소개하는 여수시 홍보영상도 상영됐다. 개회식은 각국의 와이즈멘기 입장을 시작으로 촛불점등, 성경펴기, 와이즈멘 노래, 주제영상 상영, 환영사, 대회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여수 출신 문상봉 국제총재의 취임식도 개최됐다. 국제총재로 취임한 문상봉 총재는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혁신과 변화를 역설했다.

문 총재는 “국제와이즈멘은 지구 곳곳에서 펼쳐왔던 봉사활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열정을 이끌어 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여수 웅천동 이순신공원에서 여수대회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기념탑 제막식이 열렸다. 기념탑은 와이즈멘 회원 1백여명의 자발적인 기금으로 건립됐다.

광주 5.18민중항쟁 추모탑을 제작한 나상옥 작가(광주미술협회장)의 작품인 기념탑은 세계 8개 지역을 상징하는 구분색과 여수, 와이즈멘, YMCA의 Y를 형상화해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열린 국제유스대회는 12일까지 전 세계 25개국 120여명의 청소년 대표들이 리더쉽 양성프로그램에 참석해 우의를 다지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12일까지 나흘간 각종 포럼, 회의, 관광, 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회 보조행사로 한류 및 세계문화 체험, 프리마켓, 세계대회홍보 포토존, 뮤직페스티벌 본선 등도 열린다.

대회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여수세계대회는 대통령의 축사와 더불어 국가가 인정하고 후원하는 최초의 대회이며 규모면에서도 국내외 회원이 3000여명이 참석하는 최대의 대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 산하 NGO 소속단체인 국제와이즈멘은 세계 73개 국가에서 10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100년의 역사를 가졌으며 ‘보다 나은 세계 건설’을 모토로 2년마다 각국을 돌며 국제대회를 열고 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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