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신윤 기자 = 지난 7월 11일 이후 연속 24일째 발효된 폭염특보에 경북도내에는 동해안 전 지역에 고수온주의보까지 발효되며 폭염피해를 늘리고 있다.

3일 오후 3시 기준 경북도내 온열질환자는 224명이 발생해 이 가운데 8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가축은 닭, 오리 등 40만8262수를 중심으로 돼지 5433두까지 총 41만3695두(수)가 폐사했다.

농작물 또한 295.7ha의 피해를 입었는데 사과, 포도가 폭염의 직격탄을 맞아 약 134ha, 채소류가 81.1ha, 특작물 등이 80.6ha의 피해가 집계됐다.

어류도 포항시 5개소 2461마리, 영덕군 3개소, 3479마리 등 총 8개소에서 594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농·축산피해 예방 등을 위해 예비비 14억4천만원을 긴급 지원하는 등과 함께 행정안전부 특교세 6억9천만원(2회), 시설별 폭염대책비 88억2200만원 등 총 109억5200만원을 투입하며 폭염피해 최소화에 나섰지만 연일 40ºC를 넘나드는 폭염에 중과부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인명피해는 총 224명 가운데 지역별로 포항시에서 81명, 37.5%로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 발생을 나타냈는데 이어진 문경시 22명, 안동시 20명, 구미시 19명, 울진군 11명 순에 비해 현저히 높은 온열질환자 발생율로 포항시의 폭염대처에 시급한 진단이 요구됐다.

가축피해는 상주시에서 닭 등을 중심으로 8만2173 수(두)의 피해가 발생해 가장 높은 피해율을 보였으며 이어 의성군이 5만1844두(수), 경주시 4만8423두(수), 김천시 4만1675두(수)의 피해를 보였다.

농작물 피해는 안동시의 고추, 콩 등이 89ha의 피해로 총 295.7ha의 농작물 피해 가운데 30.09%를 차지해 가장 큰 피해로 조사됐으며 이어 상주시의 포도, 사과 등이 66.4ha, 영천시 포도, 사과 등이 42.3ha의 피해를 입었다.

또 영주시의 특산품이 인삼과 수박 등도 33.8ha의 피해를, 인근 예천군의 인삼, 오이, 애호박 등의 피해도 16.1ha의 피해가 집계됐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일과 3일 도내 읍면동장 332명을 대상으로 특별교육과 함께 취약계층 관계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과 폭염현장 점검에 나서며 폭염장기화에 따른 '긴급폭염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폭염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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