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여수·광양항 예인선 종사자들이 여수 해양수산청 앞에서 무등록업체의 불법 예선지정업무와 영업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광양항 예인선 노·사 비상대책위원회와 GS칼텍스가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예인선 배정문제를 공정하고 안정적 발전을 위해 상생·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여수·광양항 예인선노·사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GS칼텍스가"남해선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GS칼텍스는 예선배정 업무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최근 제기된 여수·광양항 예인선 노·사 비상대책위원회의 요구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GS칼텍스는 선주 및 선사대리점 측에 “선박의 크기에 따라 회사 기준에 부합하는 예인선을 소유한 모든 업체들을 적극 활용해줄 것”과 “입·출항 하는 선박에 대해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등록된 모든 예선사의 예인선을 1척 이상 배정 하지 말아 줄 것"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경쟁력 있는 예인선 업체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지역 발전과 상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상대책위는 GS칼텍스의 조치에 대해 “여수·광양항 해운업계의 공정하고 균형적이며 안정적 발전을 위한 조치라고 높이 평가하고 환영하며 일상으로 돌아가 GS칼텍스를 비롯한 여수·광양항 모든 부두시설의 안전과 입·출항 하는 모든 선박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다시는 지역의 대표기업 GS칼텍스가 이번과 같은 오해의 중심에 서는 일이 없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과 “추후 불공정 행위를 하는 업체들에게는 GS칼텍스의 화물운송참여를 제재하는 것도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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