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중·남구지부가 10일 오전 곽상도 국회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를 요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곽상도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이 민선7기 기초단체장 취임식에서 한 발언에 공무원 명예실추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중·남구지부는 10일 오전 남구 대명동 곽상도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의 명예가 훼손됐다”면서 곽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공무원노조 대구경북 중·남구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곽 의원이 주민이 지켜보는 취임식이라는 공식 행사에서 공무원을 한순간에 탁상행정만 하는 집단으로 매도하며,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이 지난 2일 중·남구에서 차례로 열린 민선 7기 기초단체장의 취임식에서 ‘잔소리 좀 하겠다’면서 “지역 재건축과 재개발, 달성토성 복원사업 등의 추진이 더딘 이유를 공무원의 탓으로 돌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곽 의원은 특정 사업 또한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도록 했다’고 자랑하는 등 본인의 치적 포장에만 급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곽상도 의원 측은 NSP통신과의 통화에서 “해당 축사의 내용은 ‘큰 틀에서 다 같이 열심히 해보자는 뜻에서 한 말이었다’”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구정을 운영해나가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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