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장성군 사과 산업이 더 큰 날개를 달게 됐다.
장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2018년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 대상자로 백양사농협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은 주산지 중심으로 농가를 조직화·규모화해 공동경영체 기반을 바탕으로 생산비 절감 및 고품질 생산을 유도하고 통합 마케팅 참여 조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여러 혜택을 받는다.
2년 동안 조직화 교육을 받고 컨설팅 비용을 지원받아 생산농가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기계류 지원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GAP 인증시설 설치비 등 품질관리를 위한 비용도 지원받는다.
장성은 전남 지역 사과의 60% 이상을 생산하는 주요 사과 산지다.
장성군 사과는 서리는 물론이고 첫 눈까지 맞히고 매년 11월 20일경부터 수확하기 때문에 전국 최고 수준의 당도와 강도, 식감을 자랑한다.
하지만 사과 유통이란 측면에선 아쉬운 점이 일부 있었다.
남부권역에서 생산되는 사과를 처리하는 삼계농협의 유통센터가 사과 전문 선별장, 저온저장고, 물류시설 등을 갖춘 데 반해 북부권역을 담당하는 백양사농협의 경우 시설이 노후한 데다 사과 취급에 부적합해 리모델링 필요성이 제기됐다.
장성군은 백양사농협이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사과 산업의 발전을 한층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부권역을 담당하는 백양사농협이 지난해 결성한 공동출하회를 토대로 교육, 세미나, 워크숍 등을 개최해 생산농가 조직화 및 조직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당도측정 시스템을 통해 사과 품질을 향상하고 인력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선별 시설과 예냉(저온저장) 시설 설치를 통해 사과 품질 개선, 마케팅 경쟁력 향상, 생산농가 노동력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유두석 군수는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은 FTA체결 등 시장 개방 확대에 대응해 밭작물 주산지 중심으로 품질 경쟁력을 갖춘 조직화·규모화된 공동경영체를 육성하는 정책”이라며 ”백양사농협이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장성 사과의 품질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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