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도는 러시아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 12명을 초청, 9일 안동 경상북도독립기념관에서 환영식을 개최했다.

환영식에는 김희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 이동일 광복회 경북지부장, 경북도 관계관 등이 참석해 독립운동의 성지인 경북도를 방문한 것을 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단은 안중근 의사를 도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최재형 선생의 6대손과 일본군 장교출신으로 만주와 연해주에서 무장독립운동을 한 김경천 선생의 증손자 등 재러시아독립운동가후손협회의 추천을 받은 독립운동가 후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임청각, 천안독립기념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안동․경주를 중심으로 한 경북과 서울지역의 역사․문화유적지 탐방과 체험을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와 발전된 조국의 모습을 직접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다.

경북도는 지난해에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지역의 독립운동가 후손 10명을 초청, 조국을 위한 선조들의 독립운동과 희생을 기리고, 젊은 해외동포들이 대한민국이라는 뿌리에 대한 동질감과 자긍심을 갖게 하는 한편, 중앙아시아 지역의 해외동포 사회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

최재형 선생의 후손인 최 일리야 학생은 “할아버지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고 고국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해준 경북도의 노력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한국과 러시아 양국 간 상호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경북도는 전국(1만4574명)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2215명/14.6%)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라며 “경북도는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국가의 미래세대에게 경북도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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