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의회가 중앙정치판을 판에 박은 듯한 파행으로 시민들의 질타가 봇물을 이룬 가운데 오는 16일 개원 예정인 제 252회 임시회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상임위원장 선출을 두고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의원으로 편이 갈라진 파행을 보였던 포항시의회는 지난 6일 제251회 임시회 본회의마저 제대로 치루지 못한 채 임시회 일정을 마쳤다.

이로 인해 운영위원회 구성과 운영위원장 선출은 물론 호선으로 선출하는 각 상임위 부위원장조차 선출하지 못했고 새 의회에 대한 포항시 집행부의 업무보고 마저 이뤄지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 정계에서는 오는 16일 시작되는 제252회 임시회에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의원들간 과연 '협치(協治)'를 이룰 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부 정객들은 지난 제251회 임시회에서 여당과 야당 의원들간의 '자리다툼'격으로 비친 파행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한 서재원 시의회의장에게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는 회의장을 떠난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을 두고 회의를 강행해 각 상임위원장을 정한 것보다 산회를 선언하고 각 정당 대표 격인 다선의원들을 모아 합의점을 찾도록 하는 조율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제안사항이 관철되지 않았다'며 회의장을 저버린 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들의 무책임함과 이를 명분으로 '잘됐다'는 듯이 일방적인 의사결정에 나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행동 또한 정당치 않았다"고 나무랐다.

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입장문'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독선에 항의하기 위해 불출석하기로 결정했다'는 명분에 이어 시민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힌 만큼 오는 제252회 임시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지켜볼 일"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다수 당인 자유한국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시민들의 뜻을 어떻게 이해했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 수용해 나갈 지 또한 지켜볼 일"이라며 제8대 포항시의회의 두 번째 행보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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