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의 공장이 조업을 중단하고 부동산 매물로 나와 있다.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상공회의소가 4일 지역 주요 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실시한 2018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주지역 기업의 BSI 전망치 76로 나타나 전분기인 2/4분기 전망치 75 대비 1포인트로 하락했다. 최근 2013년 이래 BSI 기준치 100이하 에서 계속 머물고 있어 단기간에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최근 미, 중간 보복관세로 시작된 무역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 고비용, 저효율 생산구조와 고착화된 대립적 노사관계가 수출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 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지역 제조업체들도 계속된 내수침체와 주 52시간 근무 제와 최저임금제도 시행 등 고용환경 변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업체들의 경우 3/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인한 생산성 악화와 지역 대표적인 제조업인 자동차부품 제조업은 작년부터 수출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은 매년 떨어지고 있다. 또한 내수시장에서도 수입 차들의 적극적인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지역 기업들은 6.13 지방선거후 광역단체장과 지역 단체장 대폭 교체되고 단체장들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어 정책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업들은 변화된 고용정책으로 인한 기업의 충격과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간의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기업지원대책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를 완화, 기업경쟁력을 높이기위한 정부의 실효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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