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근 교수 (포스텍)

(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포스텍(POSTECH, 총장 김도연)은 대한민국 사회학계를 대표하는 송호근 서울대 석좌교수를 오는 9월 1일부터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로 임용하고 인문사회학부장으로 선임한다고 3일 밝혔다.

송호근 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양극화와 사회갈등 심화에 대한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서울대 최초의 인문·사회학 분야 석좌교수로 임용되기도 했으며, 1994년부터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한 그는 사회학과 학과장 그리고 대외협력본부장을 맡아 대학 발전에도 기여해왔다.

또 송 교수는 27세에 ‘칼 만하임의 지식사회학 연구’를 처음 출간한 이후 ‘인민의 탄생’, ‘시민의 탄생’, ‘그들은 소리 내어 울지 않는다’, ‘가 보지 않은 길’, ‘촛불의 시간’ 등 다수의 사회관련 책을 냈다.

포스텍이 송호근 교수를 영입한 것은 인문사회학 교육 강화에 그 목적이 있으며, 지금까지는 선진국의 첨단기술을 따라가는 인재 양성으로 국가 경쟁력을 쌓아 올렸지만, 이제는 새로운 산업시대를 주도할 인재양성을 위해 전공을 넘나드는 융합적 사고, 인간에 대한 이해와 탐구를 통한 창의력, 그리고 소통능력을 키우는 인문사회학 교육이 과학기술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도연 총장은 “미래 리더를 기르는 과학기술 대학으로서 지금의 인문사회학 교육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학생들은 지금보다 긴 삶을 살면서 다수의 직업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전공의 벽에 갇힌 교육에서는 이에 적응하기 어렵다”며 “과학기술 전문지식과 인문학적 통찰력을 함께 지닌 인재만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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