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우찬 기자 = 제 63회 현충일을 맞아 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6일 영천호국원에서 열리는 추념식 참석을 시작으로 청도 ‧ 칠곡 ‧ 구미 등 중‧서남권을 돌며 7일째 유세를 이어갔다.

이 날 오전 영천호국원 추념식 행사 참석을 위해 출발하기에 앞서 이 후보는 “경북은 전국 독립유공자 1만 1195명 가운데 16%인 1835명으로 순국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해 위장한 영덕 장사상륙작전에는 학도병 776명 가운데 703명이 전사한 호국의 고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지사가 되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도내 보훈대상자 및 유족에 대한 전면적인 생활실태 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보훈복지 대책과 관련해 이 후보는 “보훈복지 시설을 확대하고, 참전 용사들에 대한 장애수당 인상 등 보훈가족에게 불편이 없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따뜻한 보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의 참전유공자 수당지급 현황을 보면 2017년 기준 경남이 월 10만원으로 가장 많고 경북과 경기, 전북은 1만원, 강원, 충남, 전남은 지급하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현재 경북도는 한국전쟁과 월남전 참전, 전몰군경 유가족 등 2만9000여명에게 참전 명예수당을 지급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도지사가 되면 참전유공자에 대한 수당을 현행 1만원에서 단계적으로 대폭 인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호국영령과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마음으로 이날 하루 동안 로고송과 율동 없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진행되는 오는 7일에도 학교주변에서의 선거운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현충일은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다 헌신하신 호국영령과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날”이라며 “국기도 조기(弔旗)를 게양하며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추념하는 날인데 음악을 틀고 율동까지 하며 요란하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시대흐름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우찬 기자, chani@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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