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형산강 전경.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가 친환경수변도시를 만들기 위해 경주 전역에서 친수 공간 조성과 재해예방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시가 진행하고 있는 하천 관련 사업은 고천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을 포함한 11개 지구 지방하천과 신기천, 두산천 외 소하천 보수 정비 52건, 기성제방 정비 등 하천유지관리 6개 지구, 운문댐 주변지역 지원 1개 지구로 총 70개 사업에 1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시는 올해 초 안강 칠평천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의 준공에 이어 신경주역 뒤편 상류지점에서 역세권사업지구를 거쳐 대천에 이르는 지방하천인 ‘고천 재해예방 정비사업’의 착공에 들어갔다.

고천은 신경주 역세권복합단지와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와 배후산업단지를 관류하는 하천으로서 치수안전성 확보가 절대적이나 하천시설물의 노후화와 홍수로 인한 상습 범람으로 재해 위험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총 사업비 268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건천읍 화천리에서 대천 합류부인 광명동에 이르는 고천변 4.76km에 대해 수리시설 개선과 하천 폭을 확장하고 노후교량 5개소 신설을 비롯해 준설작업, 저류시설 설치 등 하천 정비로 재해에 안전한 하천으로 조성한다.

경주시 고천 재해예방 정비사업 지구. (경주시)

특히 치수안전성 확보뿐 아니라 하천의 생태적 기능을 강화하는 환경친화적 하천 정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시는 지난해 국토부가 주관하는 지방하천사업 제안공모 사업에 ‘천북 신당천’이 선정돼 사업비 298억원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대규모 하천사업 공모를 통해 친환경적인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달부터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는 신당천 정비사업은 내년 경북도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설계 협의와 심의를 거쳐 용역을 완료하고 6월경 공사착공에 들어가 2022년까지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형산강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근 역사문화 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형산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가 포항시와 손잡고 상생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형산강 프로젝트 가운데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형산강 수상테마공원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9년까지 5년간 총 5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 현곡 금장 수변공원 정비와 황성 유림지구 유림 숲 정비를 마무리했다.

올해 2월에는 금장대 인근에 자연학습원을 준공했다. 내년 마무리사업으로 형산강과 북천이 만나는 합수부 둔치 주변을 카누와 나룻배를 탈 수 있는 수상계류장으로 정비할 계획에 있다.

경주시 형산강 생태공원 조감도. (경주시)

형산강프로젝트의 또 다른 핵심사업으로 천북면 신당 하수처리장을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 생태공원 조성사업인 ‘형산강 생태공원’의 기본계획과 실시설계용역이 한창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12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도 투자융자심사를 거쳐 올해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하수처리장인 에코물센터 인접 부지에 들어서는 형산강 생태공원 사업은 환경기초시설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 생물의 다양성 보전과 시민과 관광객의 생태학습과 체험,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천년의 물, 그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이라는 컨셉으로 ‘생태․전통’, ‘체험․놀이’, ‘교육․연구’ 등 3가지 키워드에 적합한 시설과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물산업 중심도시에 걸맞은 명품 생태공원을 조성해 생태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형산강의 우수한 생태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로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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