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김포대학교 비서경영과 양훈모 학생이 김재복 총장으로부터 선행상을 수여받고 있다. (김포대학교)

(경기=NSP통신) 김여울 기자 = 김포대학교(총장 김재복)가 지난 25일 양천구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일어난 흉기범죄를 맨손으로 막은 비서경영과 양훈모 학생의 용감한 시민정신을 높이 사 31일 선행상을 수여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 여성과 2년 동안 교제한 피의자가 편의점에서 피해 여성과 행인에게 흉기를 휘두르던 중 집으로 귀가하던 양훈모 학생이 이를 보고 주저하지 않고 행인들과 함께 피의자를 제압해 화제가 됐다.

당시 피의자를 제지하던 편의점 주인은 복부에 칼이 찔린 상태였고 피해 여성 또한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31일 김포대 김재복 총장(가운데)과 양훈모 학생(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선행상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대학교)

경찰이 오기 전까지 기다리거나 양훈모 학생의 도움이 아니었더라면 자칫 큰 인명피해가 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날 상황에 대해 양훈모 학생은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남성들의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당시에도 남성이 여성에게 칼을 휘두르고 있는 모습에 화가 치밀었다”며 “아버지께서 제가 어릴 적부터 불의를 보면 참지 말고 위험한 일에 빠진 사람들을 구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치셨기에 앞으로도 불의를 참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행상 수여식에서 김포대학교 김재복 총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내 주변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 김포대학교 양훈모 학생의 소식을 들었을 때 한편으로 걱정됐고 또 한편으로는 대견했다”며 “위험을 무릅쓴 양훈모 학생의 선행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많은 선행을 베풀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불의를 외면하는 개인주의적 사고방식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이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양훈모 학생의 선행은 지역사회를 넘은 미담으로 회자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여울 기자, yeoul@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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