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에 두아즈.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NSP통신) 김여울 기자 = 세계적 목관 연주자들이 남한산성아트홀에 모인다. 경기도 곳곳의 공연장에서 실내악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는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의 2018 ‘경기실내악축제’는 세계적인 실내악 거장들의 참여와 뛰어난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으며 현재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그 중에서도 오는 23일 광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열릴 실내악 무대에 클래식 마니아들의 관심이 뜨겁다.

바로 ‘목관 어벤져스’라 불릴만한 라인업 때문이다. 올리비에 두아즈, 로망 귀요, 로랭 르퓌브레, 마티어 듀푸르 등 세계 무대를 누비는 목관 연주자들이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실내악 앙상블 무대를 꾸민다.

먼저 올리비에 두아즈(오보에), 로망 귀요(클라리넷), 로랭 르퓌브레(바순), 에르베 줄랭(호른)이 피아니스트 제레미 메뉴힌과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와 관악기를 위한 5중주’를 연주한다.

올리비에 두아즈는 2009년부터 라디오 프랑스 필 하모닉의 오보에 수석으로 활동 중이며 솔로 연주는 물론 실내악까지 넓은 활동 영역을 보여주고 있다.

로망 귀요. (경기도문화의전당)

로망 귀요는 한국이 사랑하는 클라리네티스트로 현재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이며 2005년부터 매년 한국에 초청받아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 등 연주회에 참여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서울대 기악과 겸임교수로 임명돼 후학 양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로랭 르퓌브레는 현재 국립 파리 오페라단 오케스트라의 바순 수석이며 특히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에르베 줄랭도 금관악기인 호른으로 힘을 보탠다. 그는 20세의 나이에 라디오 프랑스 필 하모닉의 호른 수석으로 발탁되는 등 일찍이 두각을 나타낸 호르니스트이며 실내악 연주로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이어지는 슈베르트의 ‘시든 꽃 주제에 의한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서주와 변주곡’에서는 베를린 필하모닉 플룻 수석 마티어 듀푸르를 만날 수 있다.

마티어 듀푸르는 프랑스 리옹음악원을 만장일치로 수석 졸업하고 막상스 라뤼와 마들렌 샤상을 사사했다.

만 20세에 뚤루즈 국립 오케스트라 수석에 만 23세에는 파리 국립 오페라단 오케스트라 수석에 임명됐다.

마티어 듀푸르. (경기도문화의전당)

마티어 듀푸르는 2016년부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 참여하며 한국 실내악 무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장-클라우드 반덴 아인덴과 호흡을 맞춘다.

장-클라우드 반덴 아인덴은 16세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한 후 전 세계를 무대 삼아 솔리스트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다수의 저명한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들과 협연했으며 협주곡과 다양한 실내악 작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아우른다.

정기적으로 퀸 엘리자베스를 비롯한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클라우드 반덴 아인덴은 남한산성아트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에드워드 아론과 함께 포레의 ‘피아노 4중주 1번’을 연주한다.

다양한 레퍼토리로 이름난 장-클라우드 반덴 아인덴의 연주를 감상해 볼 좋은 기회다.

지난 8일 대장정을 시작한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의 2018 ‘경기실내악축제’는 오는 28일 포천반월아트홀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세계적 거장들을 경기도 전역의 공연장으로 초대한 이번 축제는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 진행 중이다.

NSP통신/NSP TV 김여울 기자, yeoul@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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