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소방서 특별조사관 3명이 고양종합운동장內 결혼식장 소방설비들을 점검하고 있다.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일산소방서가 본지가 지난 5월 10일 지적한 고양종합운동장내 결혼식장 비상문 폐쇄 조치와 관련해 휴일인 12일 특별조사관 3명을 긴급 파견해 문제가 된 비상문 임시 폐쇄 조치에 대한 개선조치를 완료했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고양종합운동장의 필수 시설인 중앙통제센터 등 일부 사무실 공간을 수익사업을 위해 일반 음식점으로 용도 변경해 결혼식장 운영업자인 A씨에게 연간 7000만원에 임대했다.

그러나 A씨는 결혼식장을 포함한 일반음식점을 직접 운영하지 않고 B씨에게 재 임대했고 B씨는 고양종합운동장 내 결혼식장과 연회장의 비상문 두 곳 중 중 한곳을 냉장고 등 주방용품으로 막아 폐쇄하며 소방법을 위반했다.

고양종합운동장內 결혼식장 비상문이 내부에서 잠겨져 있는 상태로 앞쪽의 칸막이와 음식 진열대로 비상문의 통로가 막혀있어 화재 발생시 탈출에 문제가 발생할수 있는 상태 (강은태 기자)

이에 이 같은 사실을 뒤 늦게 알게 된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올해 1월 18일 해당 음식점 업체에 이 같은 사실을 고지하고 개선할 것을 요구했지만 해당 업체는 일부 주방용품의 위치만 변경할 뿐 결혼식 연회가 있는 날이면 여전히 비상문을 내부에서 잠그고 칸막이로 비상문을 가리는 등 통행로를 막아 소방법을 어겨왔다.

하지만 지난 12일 오후 3시 일산소방서는 특별조사관 3명을 긴급 투입해 고양종합운동장 내 결혼식장과 연회장의 비상문과 피난 유도등 등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결혼식 연회가 있는 날에도 비상문을 개방토록 조치했으며 비상문 앞에 설치돼 있던 칸막이 등도 이동조치 하는 등 비상문 통해에 방해가되는 요소들을 개선하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칸막이와 음식 진열대로 통행을 방해하고 비상문을 잠겨져 있는 상태로 운영되던 고양종합운동장內 결혼식장 비상문이 일산소방서의 개선 명령이후 깨끗이 치워져 있다. (강은태 기자)

한편 일산소방서는 고양종합운동장內 결혼식장 운영업자에게 비상문의 상시 개방과 함께 ▲웨딩홀, 연회장 앞 통로유도등 2개 설치와 ▲결혼식장 주방 자동 확산 소화기 2개 설치 등을 명령했고 ▲결혼식장 주방 주방화재용 소화기(K급) 비치 ▲지난 2015년 5월 화재가 발생한바 있는 비상문 아래 메트릭스를 다른 장소로의 이동 ▲피난상 장애요인(주방비품 적치, 출입문 잠금 등)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줄것을 권고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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