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가 경북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지난 2017년 발표한 2015년 도내 시·군단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결과에 따르면 포항시는 경북도내 23개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평균 성장률이 -0.6%를 기록했다.
GRDP의 경우 결산년도 1년 후 조사를 시작해 1년6개월 후 확정하는 관계로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포항시의 GRDP 성장률은 장기적인 철강경기 침체와 지진피해가 더해지면 더욱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 경북도의 GRDP는 95조원으로 2014년 92조7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2.5%)의 근소한 증가폭을 보였는데 이는 혁신도시 이주, 도청신도시 건설에도 불구하고 철강·전자제품의 생산이 감소한 탓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구미시가 29조1000억원으로 29.4%를 차지했고 포항시가 17조5000억원으로 17.9%를 차지하며 경북도내 전체 GRDP의 47%를 차지했다.
그러나 포항시와 구미시는 총생산 상위 3개 시군에 경주시(9조6000억원)와 함께 이름을 올렸지만 증가율과 기여율에 있어서는 모두 하위 3개 시군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이는 포항시의 경우 철강제조업의 출하액 감소(26조→22조), 구미시는 전자통신제조업의 출하액 감소(58조→54조)가 주원인으로 조사됐다.
시군 및 권역별 5년간 연평균 성장율 조사에 있어서도 포항시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2010년 기준 고정가격 GRDP가 17조2460억원에서 2015년 16조7040억원으로 추락해 도내 유일한 -0.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구미시의 경우는 2010년 26조9630억원에서 2015년 28조4590억원으로 1.1%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가장 높게는 청송군이 2010년 4120억원에서 2015년 9580억원으로 18.3%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0년 고정가격 기준 최근 5년간 권역별 경제성장율에도 영향을 미쳐 도 연평균 성장률(2.5%) 미만 증가권역으로 서부권(구미, 상주 등) 2.5%에 이어 포항, 경주 등의 동부권이 0.5%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서부권은 전자통신제품 출하감소로 구미시의 경우 전년대비 -6.9%의 감소폭을 보였고 동부권은 금속제품 제조업 출하감소로 포항시의 경우 전년대비 -2.5%의 감소폭을 보인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도 연평균 성장률(2.5%) 이상 증가권역에는 남부권(칠곡, 성주 등)이 영천, 청도, 성주의 건설공사 증가와 성주의 제조업 생산증가로 4.5%를 기록했으며 북부권(안동, 영주 등)은 건설업 등 기타 산업의 고른 성장으로 4.9%를 기록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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