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31일, 김석기 국회의원의 국회등원 기자회견에서 최양식 시장과 다정하게 손잡고 있다. (NSP통신 자료사진)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 김석기 국회의원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6·13 지방선거 공천은 공정한 여론조사로 시민의 민심을 반영한 공천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개인의 친분과 이해관계를 완전히 배재하고 수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 각관적인 자료로 공천했다. 이번 공천에서 사심과 밀실공천, 공천헌금 등의 부정한 방법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최양식 시장의 공천탈락에 대해 “내가 의도적으로 컷오프 했다는 주장과 중앙당의 전략공천을 막았다는 것은 거짓주장이다. 의심스러우면 공관위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하면 원인을 알 수 있다”며 “최 시장과 일부 지지자들은 더 이상 경주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최양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즉시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경주, 포항, 제천, 밀양, 안양 등 5곳이 재난지역이거나 재난으로 인한 피해 지역으로 이 지역의 자치단체장에 대해 전략공천하기로 지난 3월 14일 공식발표”한 사실이 있다.

그러나 “김의원이 중앙당에 올라가 ”경주는 재난지역도 아니고 지진복구도 완전히 끝났다“ 하면서 강력히 항의해 어쩔 수 없이 경주를 전략공천지역에서 제외시켰다고 홍문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설명을 들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4월 9일 오후 경북도당 공심위 결정이 있기 전인 4월 7일 김 위원이 최 시장을 만나 컷오프 된 사실을 통보했다”며 “ 이미 최 시장의 공천배제 사실을 기정사실화 해 경북도당 공심위의 최종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김석기 도당위원장의 의도대로 결정을 한 것”이라며 사천을 주장했다.

이와 같이 김석기 의원과 최양식 예비후보가 교체지수 조사시기와 전략공천 무산, 컷오프제 적용을 두고 진실게임을 벌이면서 경주시장 선거는 더욱더 안개정국으로 치닫고 있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공천 후유증으로 인해 당원들의 세력 규합에 실패하면서 자유한국당 후보군들의 입지를 좁히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김 의원의 조카가 경북도의원 비례대표 1번으로 배정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모 언론사에 “터무니없는 보도로 본인과 자유한국당의 명예와 신뢰를 크게 훼손해 언론중재위 제소와 형사고소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조카는 1번으로 배정받은 사실도, 신청한 사실도 없다. 도당에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심사위원장에게 부탁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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